벤처 투자 못받아도 강남 사수…서울 오피스 공실률 역대 최저

김종학 기자

입력 2022-10-13 09:46  



금리인상과 부동산 경기 위축 우려에도 서울 강남과 여의도, 도심권 등 주요 권역 오피스 공실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컬리어스는 한국 임대차 오피스 시장에 관한 2022년 3분기 보고서를 통해 강남권 등 주요 3권역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이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조사이래 가장 낮은 공실률이다.

컬리어스는 벤쳐캐피탈 자금의 투자가 올해 하반기부터 줄어들었음에도 테크 기업의 임차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컬리어스 코리아의 조재현 오피스·인더스트리얼 서비스팀 상무는 “강남권역의 경우 명목임대료와 실질 임대료의 차이가 없이 동일해졌다"며 "강남권역은 지속적인 임대가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재계약을 통해 임차옵션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남권에서 사무실을 구하지 못한 IT 기업들의 도심권 이동도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쓱닷컴의 강남 센터필드 이전으로 인한 센트로폴리스 빌딩 공실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약 3,450평 규모로 2개층을 계약했다.

또 현대오일뱅크 이전으로 비어있는 연세 세브란스 빌딩에는 LG CNS가 약 1,409평 규모로 2개 층을 계약하고, 더케이트윈 타워에는 전자상거래 플랫폼 오아시스가 약 700평 규모로 임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부문의 장현주 이사는 "최근 테크 기업의 투자자금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직도 수요대비 오피스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주요 권역의 현재 임대인 위주의 시장상황은 오피스 재개발을 통한 신규공급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컬리어스는 오는 4분기에 한국은행 통합 별관이 준공되면, 삼성생명 본관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은행 자리가 비어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내년도까지 수도권 모든 권역의 공실률 감소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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