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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0-14 08:12   수정 2022-10-14 08:12

    < 달러 인덱스 > 많이들 기다리셨죠? 어제 9월 생산자물가지수, PPI에 이어서 오늘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CPI도 공개됐습니다. 뭐, 예상에서 빗나간 건 없었습니다. 여전히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 정도가 되겠습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인덱스는 요동칩니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강세를 이어가다가 현재는 조금 떨어진 상태입니다.
    < 달러 파운드 환율 > 영국 파운드화는 극적으로 반등하며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영국 정부가 감세안을 골자로 하는 미니 예산안을 전면 철회하는 등 정책을 유턴할 수도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입니다. 리즈 트러스 내각의 고위직들이 감세 정책과 관련해 긴급 회의를 열었다는 보도가 나왔고요, 주요 안건은 감세 정책의 일부 철회였습니다.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건 아니지만, 이런 논의가 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국 내에서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BBC는 감세 정책 추가 철회는 없다고 선을 그었고요, 반면 더 타임즈는 보수당의 고문들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에게 재원 조달방안을 포함하지 않은 미니 예산안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 달러 유로 환율 > 일전에 `패리티`이라는 개념을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달러 유로 환율에서 패리티란, 유로화와 달러화가 1대 1의 등가로 교환되는 걸 가리키는데요, 패리티가 난망할 정도로 유로화는 곤두박질쳤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미국 연준의 뜀박질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진단되면서입니다.
    < 엔 달러 환율 > 요즘 주변에 일본 여행 갈까?하는 분들 꽤 많아졌죠. CNBC는 엔화의 약세와 관련해, 엔화가 떨어진다면 실제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최근 2년 만에 68개 나라를 대상으로 무비자 여행을 재개했습니다.
    < 국제유가 > 어제 유가와 설탕의 흐름을 언급하면서, 유가가 내려가고는 있지만 200만 배럴 감산 등 유가를 올릴 만한 이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유념해서 투자해야 한다, 라는 이야기를 잠깐 드린 적이 있습니다. 하루가 채 지나기도 전에 유가는 다시 상승 전환됐습니다. EIA가 발표한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987만 9천 배럴 증가한 4억 3천 908만 2천 배럴로 집계되면서, 시장의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는데도 불구하고, 유가는 올라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제에너지기구 IEA가 OPEC+의 감산이 전세계의 경기 침체를 부추길 수 있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에 OPEC+의 감산 결정을 한 달 정도, 아마도 중간 선거 직후겠죠? 한달 정도 뒤로 연기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는 속보도 들어왔습니다.
    < 천연가스 > 프랑스가 가스 공급 위기에 처한 독일에 처음으로 천연가스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가스관 운영사 GRT 가즈는 프랑스 모젤주와 독일 자를란트주를 지나는 가스관으로 31기가와트시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 가스관은 독일이 프랑스로 천연가스를 보내는 역할을 해왔으나, 이제 그 방향이 바뀐 셈이 됐습니다. 프랑스는 독일에 공급하는 천연가스 양을 최종적으로 100기가와트시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독일 전체 가스 소비량의 2%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에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다만 독일은 그래도 프랑스에 고맙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튀르키예와의 회담 자리에서, 튀르키예를 대 유럽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삼고자 한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튀르키예를 통해 각각 불가리아, 그리고 헝가리로 러시아산 가스를 보내는 투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을 노르트스트림 대신 핵심 파이프 라인으로 삼고자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반면 러시아산 가스 가격 상한제 도입을 위한 유럽 국가들의 협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시작됐지만,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자국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반대하는 국가들이 여전히 많다고 합니다. 이번 주말 협의를 이어간다고는 하는데요, 합의 장담은 ‘글세’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 곡물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사이의 긴장감을 주시하면서 주요 곡물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자국의 비료 수출을 제약하는 애로점들을 해결해 달라는 서한을 UN에 전달했습니다. 어떤 말을 하고 싶은 걸까요? 지난 7월, 러시아는 UN과 튀르키예의 중재 속에,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하는 협정을 맺었죠? 당시 우크라이나산 곡물뿐 아니라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도 수출을 정상화하기로 하자는 합의가 이뤄졌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가 하고자 하는 말은 이겁니다.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인해 곡물 운송과 수출 보험, 그리고 금융에 걸쳐 복잡한 제재 구조가 작동하고 있어 비료 수출에도 지장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곡물과 비료가 원래부터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반발하고 나섰지만, UN은 러시아의 비료 수출을 정상화하고 세계 식량난을 완화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실무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러시아산 비료와 곡물 수출을 둘러싼 각종 장애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으면 일전에 체결한 곡물 수출 협정도 갱신을 거부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또, 조금 전 새벽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남부 접경도시인 벨고로드의 주거 지역에 포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고요,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 G20 정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계획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나토의 사무총장도 러시아의 핵 무기 사용을 엄하게 꾸짖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전쟁을 둘러싸고 각국의 대치가 팽배한 가운데, 곡물 시장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 지 지켜보시죠. 커피는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늘어났습니다. 크게 낙폭을 키우며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 금 > 금은 연준의 행보를 주시한 가운데 내려갔습니다.
    < 알루미늄 >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제재를 고심하고 있다는 소식에 알루미늄 선물을 포함해 미국의 알루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도 5%대 크게 뛰었습니다. 아직 러시아산 알루미늄 전체를 제한할 지, 혹은 고율의 관세 부과처럼 간접적인 방향으로 압박을 할 지, 혹은 러시아의 대표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루살을 제약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만 그 어떤 방향이 됐든 엄청난 타격은 불가피할 듯 합니다.
    < 암호화폐 > 다음은 바이낸스 기준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흐름도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의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의 거래량이 우리 돈으로 20조에 육박하는 등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출렁입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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