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범' 김근식 출소 D-3…초소 세우고 밀착 감시

입력 2022-10-14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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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범 김근식이 출소 후 경기 의정부에 있는 법무부 시설에 거주하면서 24시간 밀접 감시를 받게 된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4일 오후 의정부 준법 지원센터(보호관찰소)와 함께 여성청소년, 경비, 수사, 형사, 교통, 의정부경찰서 등 관련 기능 담당자들이 모여 대책 회의를 했다.

경찰은 일단 의정부경찰서 여성청소년 강력팀장 등 5명을 전담 특별대응팀으로 지정해 법무부 준법지원센터 보호관찰관과 함께 대상자 관리와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김근식이 머무는 법무부 산하 갱생시설에서는 외출 금지 시간을 제외하면 보호관찰관에게 알리고 외출이 가능하다. 김근식이 외출하면 보호관찰관이 밀착해서 동행한다. 전담 경찰관도 근거리에서 동행하며 김근식이 미성년 여성을 접촉하거나 도망가는 등 돌발행동을 하면 즉시 현행범 체포한다.

만약 외출 고지 없이 무단으로 시설을 나가거나 외출 금지 시간인 오후 10시∼다음날 오전 9시 시설을 이탈해도 전자발찌 경보로 즉각 추적·체포된다.

당국은 시설 내에서도 김근식의 돌발 행동을 감시하기 위해 내부 생활관에 24시간 상주 인력을 두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주거지 인근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경찰관들이 거점 근무를 하며 수시로 순찰한다.

경찰은 의정부시 7개소 폐쇄회로(CCTV) 26개를 추가 설치 요청해 현재 검토 중이다.

경기북부 관내에는 현재 김근식의 성범죄 피해자 3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의 동의가 있으면 피해자 신변보호 조치 등을 할 예정이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수도권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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