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김지완 회장 '아들 특혜' 의혹 BNK금융그룹 현장검사

김보미 기자

입력 2022-10-18 13:53  


BN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김지완 회장의 아들이 재직 중인 증권사에 채권 발행을 몰아주고 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BNK금융지주와 계열사인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에 대한 현장검사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11일 금감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의 아들인 A씨가 이직한 한양증권이 BNK금융그룹 계열사 발행 채권 인수단에 선정돼 채권을 대량으로 인수하고 있다는 `몰아주기` 의혹과 A씨의 이직 전 회사에 대한 투자 관련 `부당 내부거래` 의혹 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000억원 수준이던 한양증권의 BNK 계열사 채권 인수물량은 김 회장 아들인 A씨가 한양증권 대체투자업 센터장으로 이직한 2020년부터 4600억원, 2021년 4400억원, 2022년 8월까지 2900억원 등으로 급증했다.
김씨 이직 이후 3년 동안 총 1조1900억원인데 이는 전체 BNK금융그룹 계열사 발행 채권의 9.9%에 해당한다.
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A씨가 다니던 회사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2018년 4월 BNK자산운용이 핀테크 사모펀드를 만들어 80억원을 투자했다가 현금흐름에 문제가 생겨 환매가 불가능해지자 BNK금융그룹이 BNK캐피탈로 하여금 특수목적법인(SPC)에 50억원을 우회대출토록 해 환매 불가능 펀드를 처리했다는 내부거래 의혹도 제기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당시 국정감사에서 BNK금융그룹의 한양증권 채권 몰아주기 의혹에 "BNK의 특이한 거래 관련해 잘 점검해보겠다"고 했다.
부당 내부거래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맞다면 법규 위반이 될 수 있어서 금감원의 권한 내에서 잘 살펴보겠다"고 했고 결국 현장점검으로 이어지게 됐다.
금감원은 BNK금융그룹에 대한 검사에서 김 회장 아들 관련 특혜 의혹 외에도 김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에 외부인사를 추천할 수 없도록 경영승계 계획을 바꿔 사실상 회장 자신과 본인이 임명한 계열사 대표로 제한했다는 `사유화`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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