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했다. 4분기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날 장 마감 후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9억4천200만 달러의 순이익과 128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순이익은 8% 낮았으나 매출액은 13% 높았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81달러로,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28달러를 웃돌았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실적 보고서를 통해 “연말까지 거시경제 환경의 침체 압력을 뛰어넘는 강력한 코로나19 회복세 지속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여행 수요 반등을 반영해 4분기 EPS를 2.00~2.25달러로 예측했다. 아울러 4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을 약 10%로 전망했는데, 이는 2019년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이다.
유나이티드는 또 “현재의 여행 수요는 어떤 경제적 역풍을 완전히 상쇄하는 것 이상”이라며 “항공 여행 산업은 아직 코로나 회복 단계이지만 하이브리드 업무는 고객에게 더 자주 여가를 위해 여행할 수 있는 자유와 유연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난 여행 수요로 인해 항공기와 연료 공급이 빠듯하다고 덧붙였다.
실적 발표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06%까지 뛰었다. 미 동부 기준 오후 7시 52분 현재는 6.66% 오르고 있다. 정규장에선 3.19%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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