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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예상보다 낮은 매출에 주가 출렁…목표 달성 우려감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신인규 기자

입력 2022-10-20 15:17   수정 2022-10-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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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조금 전 테슬라의 실적이 나왔죠. 일단 테슬라 주가가 실적이 나온 장 마감부터 하락중인데, 실적이 좋지 않았던 겁니까?
    <기자>
    테슬라는 3분기 매출 214억 5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1.05달러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는 매출 219억 6천만 달러, 주당순이익 0.99달러였으니 이익 부문은 시장의 예상보다 조금 좋았지만 매출이 기대에 못 미친 수준입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테슬라의 매출 하락에 주목했습니다. 매출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자동차 부문 매출이 186억 9천만 달러고요.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사업과 서비스 부문이 각각 11억 1,700만 달러, 16억 4,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테슬라는 보고서를 통해 부정적인 환율 효과가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테슬라의 자동차 부문 총마진률은 지난 2분기와 같은 27.9%에 달했는데요. 독일 베를린과 텍사스의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는 자동차와 배터리 생산 비용이 수익성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동시에 평균 판매 단가와 자동차 인도 대수 증가가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실적보고서에 앞서 지난 10월 2일에 발표한 대로 테슬라의 3분기 차량 생산 대수는 36만 5,932대, 인도 대수는 34만 3,830대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실적 보고서에서도 테슬라는 연평균 50%의 인도 대수 증가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렇다면 테슬라의 올해 차량 인도 목표 대수는 140만대 수준이고, 역산하면 4분기에는 47만 5천 대에 달하는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해야 한다는 뜻이 됩니다. 그런데 시장에서는 특히 중국과 유럽 부문에서 테슬라 수요가 생각보다 부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점 역시 참고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앞서서 나왔던 이야기들 보면 특히 중국에서 테슬라가 저가 전기차 브랜드와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죠. 중국 현지에서는 BYD의 판매량이 테슬라의 판매량을 3분기에 넘어섰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고요. 이 외에 오늘 실적에서 살펴볼 만한 테슬라의 내부 계획과 생산 상황들 전해주시죠.
    <기자>
    테슬라에 따르면 독일 베를린에서 가동중인 공장은 생산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한 주에 2천 대 이상의 모델 Y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고요. 연말 전까지는 베를린 공장에도 배터리팩 구조 생산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2분기에 코로나 봉쇄 등의 영향으로 생산 하락을 겪었던 상하이의 기가팩토리는 3분기 들어 정상가동되면서 생산량도 높아지고 있다는 게 테슬라의 설명입니다. 북미지역에서는 테슬라가 자체 개발한 신형 배터리인 4680셀의 생산량이 기존 대비 3배 늘어나고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생산 계획이 지연되어 온 테슬라의 전기 트럭 `세미`는 오는 12월에 납품을 시작해 펩시코에 인도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이버트럭에 관해서는 텍사스 공장의 모델 Y의 생산이 궤도에 오른 이후에 이뤄질 것이라는 발표 이외엔 추가 정보가 없었습니다.
    테슬라의 무기 가운데 하나인 자율주행 관련해서는 3분기말 기준 16만 명 정도의 테슬라 운전자가 테슬라의 고급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인 FSD를 이용하고 있다고 했고요.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법 통과 이후 에너지 저장장치 부문에서 테슬라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도 살펴볼 부분입니다. 테슬라는 에너지 저장장치 판매가 일년 전보다 62% 증가하며 2.1기가와트시 규모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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