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탄소자원화 융복합 솔루션 기업 효진오토테크(대표 김기영)가 20년 12월 기업은행 및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60억원 투자금 조달에 이어 22년 9월엔 한국투자파트너스, 한국투자증권 및 해외투자사로부터 80억원 2차 투자금까지 총 140억원을 조달 완료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차제 관련 설비 제조기업으로 1977년 설립한 효진오토테크는, 지난 2013년 미국 ReCarbon Inc.와 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인 에미션블레이드(Emission Blade) 제조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자원화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아울러 수소충전소와 수전해 분야에서 수많은 기술개발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사업에서도 매진하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효진오토테크에서 제작한 ReCarbon사의 Emission Blade는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를 활용한 제품으로 제철, 시멘트, 발전, 화학, 추출수소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CO2를 CH4와 함께 분해해 합성가스(Syngas)로 전환하는 CCU(Carbon Capture Utilization) 사업과 매립지, 하수처리 시설 등에서 배출되는 바이오가스를 수소로 전환하는 B2H2(Biogas to Hydrogen)사업의 핵심기술이다.
현재 당진화력발전소에선 135억 규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탄소자원화 실증사업으로 CCU 플랜트를 구축 완료하고 시운전 중에 있다고 한다. 또한 ReCarbon사는 22년 하반기부터 호주, 미국, 한국 등에서 상용화를 개시, 효진오토테크는 본격적으로 Emission Blade의 양산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효진오토테크는 수전해 기술에서도 수많은 경험을 가진 인력들을 배치해 수전해 기술개발과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과 수소충전소 구축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엔 군산시에 자회사인 이앤하이솔루션을 설립하였고, 8월17일엔 새만금개발청과 새만금 제1공구 산업단지 내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새만금 지역 그린수소 생산 사업과 탄소자원화 사업전개를 위해 23년 말까지 100억원을 투자해 생산시설과 설비를 구축 완료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유치와 자회사 이앤하이솔루션의 새만금 산업단지 입주 협약을 진행하면서 효진오토테크 김기영 대표는 “IEA가 전망하는 탄소중립 기여도 18%인 CCUS 사업과 기여도 11%인 수소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국내선 보기 드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경제성 있는 탄소자원화 CCU 사업과 수소에너지 사업을 견고하게 전개해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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