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팔지만 더 번다"…리콜쇼크 넘은 현대차의 자신감

강미선 기자

입력 2022-10-24 19:29   수정 2022-10-24 19:29

    "역대 최대 영업익 자신"
    <앵커>
    현대자동차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엔진 관련 품질 비용으로 1조3천억 원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습니다.

    실적 선방과 함께 올해 연간 실적은 역대급이 될 것이란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자세한 내용 산업부 강미선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강 기자, 3분기 현대차 실적 어떻게 발표됐나요?

    <기자>
    현대차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6% 늘어난 37조 7천억 원, 영업이익은 3.4% 줄어 1조 5천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분기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차가 세타 엔진 품질비용과 관련해 1조 3천억 원 규모 충당금을 영업이익에 반영해서입니다.

    그럼에도 현대차는 오늘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앵커>
    결국 4분기가 자신있다는 이야기인데, 현대차가 구체적으로 어떤 이유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건가요?

    <기자>
    먼저 하반기 들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점차 풀리면서 차가 잘 팔리고 있습니다.

    3분기부터 물량증가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현대차는 전망했습니다.

    4분기 아이오닉6 유럽 시장 판매 개시, 베스트셀링인 그랜저 풀체인지 모델 출시 등이 판매 증가를 이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난 장기화로 연간 판매대수는 432만 대에서 401만 대로 목표를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수익성은 상향 조정했는데요.

    현대차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을 최대 20%로, 연간 영업이익률 목표치는 최대 7.5%까지 1%포인트가량 올렸습니다.

    바로 1,400원대에 머물고 있는 고환율로 인한 환차익, 제네시스와 SUV 등 고수익 차종 판매가 계속되면서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 판매는 3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사상 최대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달성을 예상한다"고 자신했습니다.
    <앵커>
    충당금 반영은 계속될 수도 있지 않나요? 앞으로 충당금에 따른 영향은 어떻게 될 전망인가요?
    <기자>
    네,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반도체 대란으로 중고차 사용 연수가 늘었고, 당시 추정했던 것보다 엔진 교환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당금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싸늘합니다. 시장에서는 충당금 설정이 이번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며 이달 들어서만 6곳의 증권사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대차는 세타 엔진에 대해 평생 보장을 시행하는 만큼 클레임율은 높아질 수 있어섭니다.

    <앵커>
    무엇보다 북미산 전기차와 배터리에만 보조금이 적용돼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영향이 제일 클 것 같은데 이에 따른 대책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내년 실적반영분부터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하지만 이번 콘퍼런스콜에서 현대차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실적발표와 함께 오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IRA 발효 직후였던 8월 이후 2개월만에 미국 출장길에 올랐습니다.

    25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전기자동차 공장 착공식에 참석하는 한편 현지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후속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약 55억 달러(약 7조 8,900억 원)가 투입되는 이 공장은 내년 착공에 돌입해 2025년부터 가동이 목표입니다.

    IRA 대응의 일환으로 현대차는 오늘(24일) "현재 배터리 조달을 위해 (미국에)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고, 취재결과 현대차 경영진이 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부회장을 찾아와 합작공장 관련 논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주여 앞으로 다가온 11월 중간선거 일정을 법안 변경에 가장 핵심이 되는데, 일정상 올해까지는 현대 전기차들이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