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현존 최고 속도 DDR5 개발…"1초에 영화 10편"

양현주 기자

입력 2022-10-25 12:41  


SK하이닉스가 최근 업계 최초로 DDR5 6,400메가비트(Mbps) 속도의 32GB 모듈 제품을 개발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했다고 25일 밝혔다.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한 DDR5 6,400 Mbps 모듈 제품인 UDIMM과 SODIMM은 현존 최고 속도의 PC·고객용 DDR5 제품이다. 이는 5GB에 달하는 FHD 영화 10편을 1초만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안정적인 동작을 위해 해당 제품에 CKD(Clock Driver)라는 신규 소자가 적용됐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CKD를 탑재한 샘플을 고객사에 가장 먼저 제공, 시스템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10나노급 4세대(1a) 미세공정이 적용된 서버용 DDR5 16·32·64GB 모듈 제품에 대한 고객 인증도 완료했다. 9월에는 PC·고객용 DDR5 8·16·32GB UDIMM 전 제품에 대한 고객 인증도 마쳤다.

DDR5를 지원하는 신규 칩셋 출시가 지연되고 시장 수요가 위축되는 등 업계의 우려가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는 발 빠르게 대형 고객 인증을 완료하고 양산을 시작해 향후 전개될 DDR5 시장을 미리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DDR5 제품은 고용량 · 고성능 스펙을 기반으로 기존 DRAM 제품을 대체하며 조만간 시장의 주력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수의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DDR5가 전체 DRAM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내년 약 20%, 2025년에는 약 40%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상반기 중 10나노급 5세대(1b) 미세공정 기반의 다양한 DDR5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정 미세화의 한계로 인한 성능과 양산성 극복을 위해, 1b 기술을 적용한 D램은 EUV 공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EUV 공정을 통해 소비 전력은 낮추고, 반대로 제품의 성능과 생산성은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명수 SK하이닉스 D램 마케팅담당(부사장)은 "큰 틀에서는 내년부터 DDR5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당사는 1a나노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DDR5 준비 및 적극적인 시장 확대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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