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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준금리 0.50%p 인상…예상하회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0-27 08:34   수정 2022-10-27 08:34

    캐나다, 기준금리 0.50%p 인상…예상하회
    이번 주에는 캐나다, 유럽, 일본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죠. 현지 시각 26일에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렸는데요.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서며, 예상보다 적게 금리를 올렸습니다.
    이로써 캐나다의 기준 금리는 기존의 3.25%에서 3.75%로 올라오게 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자이언트스텝 즉 0.75%포인트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지난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을 웃돌면서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이 커진 바 있습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7월 주요국 중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며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반대로 예상보다 금리를 덜 올리면서 시장을 깜짝 놀라게 했으며, 캐나다는 호주에 이어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인 중앙은행 중 하나가 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가 예상보다 금리를 덜 올린 배경에는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의 여파가 확산하면서 올해 말과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 성장이 정체되리라 전망했습니다. 또, 내년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절반인 0.9%로 낮추기도 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여기에 높은 금리로 재정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는 점 역시 금리 인상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캐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매파적인 기조를 이어가기도 했는데요. 아직 물가 상승률이 높다며, 근원 인플레이션이 완화됐다는 증거가 없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전했고, 향후 금리 인상은 금리 인상이 수요 둔화에 미치는 영향, 공급망 문제, 인플레이션 및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이 캐나다 중앙은행이 상반된 메시지를 전하며 시장과 소통하는 데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가 금리를 덜 올림으로써 시장에 지나치게 완화적인 신호를 보낼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작은 금리 인상은 시장에 잠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블룸버그는 연준이 이런 흐름에 동참하지 않으리라 판단한 투자자들이 더 많았다며, 해당 소식이 미친 시장 영향은 상쇄됐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美 9월 상품수지 적자 922억달러…전월비 5.7% 증가
    美 9월 신규주택판매 전월비 10.9% 감소

    오늘도 경제지표가 여럿 나왔습니다. 먼저 미국의 9월 상품수지 적자부터 체크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6일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9월 상품수지 적자는 92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5.7% 증가한 수준입니다. 무역 수지 적자는 지난 3월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바 있는데요. 이후 약 5개월간 꾸준히 감소하다 이번에는 증가한 모습입니다.
    달러 강세로 수출이 감소한 점이 상품수지 적자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상품 수출은 직전 수치보다 28억 달러 감소했고, 상품 수입은 11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왔는데요.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달러 강세가 수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로이터는 상품수지 적자가 9월에는 증가했지만 큰 흐름상 상품수지 적자가 감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상품수지 개선이 3분기 GDP 반등을 이끌 것이란 기대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는데요. 이외에도 JP모간의 다니엘 실버 이코노미스트는 순수출이 GDP 성장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3%포인트 추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이번 조사에서는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공급망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주택시장 관련 지표인 9월 신규 주택 판매도 발표됐는데요. 상무부에 따르면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0.9% 감소했습니다. 예상치를 웃돌긴 했으나, 전달 수치와 비교하면 주택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뚜렷하게 드러났는데요.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고 분석했습니다.
    美 10년물·3개월물 국채금리 역전…”경기침체 우려 증가”
    장단기물 역전현상.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신호죠. 현지 시각 26일, 미국의 3개월물 국채 금리와 10년물 국채 금리가 역전됐습니다. 어떤 상황인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25일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잠시 역전된 바 있는데요. 현지 시각 26일에는 3개월물이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웃돌며 마감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0.08%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앞서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7월부터 역전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여기에 3개월물과 10년물도 역전된 겁니다. 블룸버그 등 일부 외신들은 3개월물과 10년물 금리 역전이 경기 침체를 암시하는 더 정확한 지표라며, 연준 역시 이를 더 주시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3개월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역전은 긴축 주기 후반에 나타나는데요. 3개월물 국채 금리는 정책금리를 따라가지만, 장기물의 금리는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질수록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에 비해 높아지게 되는 겁니다.
    뉴욕타임즈는 경제학자 아르투러 에스트레야의 분석을 인용하며 1960년대 이후의 역사를 살펴보면 3개월물과 10년물이 역전된 이후 6~15개월 후에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고 분석하기도 했는데요. 이외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크 카바나 금리 전략가는 현재 시장에 경제가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금리가 올라왔다는 판단이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경기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판단하기도 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일부 완화…자동차 업계 양날의 검"
    3분기 실적 발표가 계속되고 있죠. 실적 발표를 통해 각 산업의 현재 상황을 자세하게 알 수 있는데요. 배런스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 발표를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완화되고 있는 걸 알 수 있었다고 전하며, 반도체 부족 사태가 자동차 업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먼저 어제 발표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실적 발표 내용부터 체크해볼까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는 호실적을 발표했으나 4분기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자동차용 칩 사업은 3분기 대비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배런스는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반도체 생산이 줄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가 일부 완화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렇다면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 완화가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알아볼까요. 배런스는 생산 증가가 오히려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고 봤습니다.
    자동차 업계는 그동안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죠. 따라서 배런스는 반도체 생산 부족이 완화되면 자동차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자동차 생산량 증가가 GM과 포드 등 자동차 기업에는 오히려 안 좋을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해당 기업들은 제한된 생산량으로 자동차 재고가 부족해지자 가격을 올려 수익을 누렸는데요. 따라서 배런스는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났을 때 해당 기업들의 실적에는 정확하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기 침체가 자동차 수요에 미치는 영향 또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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