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984년 이후 시험 발사한 각종 미사일 4발 중 3발은 성공적이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기관 `핵위협방지구상`(NTI)이 1984년부터 최근까지 북한의 시험 발사 미사일을 분석한 결과, 204발 가운데 156발이 성공해 76%의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NTI 조사에서 북한은 1984∼1992년 미사일 10발을 발사해 5발만 성공했지만, 2006년 7발 중 6발, 2009년 8발 중 7발이 성공하면서 성공률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2013년에 쏜 6발, 2014년 발사한 19발은 모조리 성공했다.
올해는 44발을 발사해 실패는 4발에 불과했으며 27발은 성공 확인, 13발은 확인 불가능으로 분류됐다.
미사일 종류별로는 사거리 연장형(ER) 스커드 미사일이 8발 중 7발, 스커드B는 10발 중 7발, 스커드C는 27발 중 26발이 각각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형 KN-02 `독사` 지대지 미사일은 20발 모두 성공했다.
북한이 인공위성 운반용 로켓이라고 주장하는 은하 3호는 3발 중 2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로 분류되는 화성-12형은 7발 중 3발만 성공했다.
북한이 최근 잇달아 발사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종의 성공률은 매우 높게 나타났다.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는 13발, 북한판 에이태큼스(KN-24)는 8발 모두 성공했고 초대형 방사포(KN-25)는 23발 중 22발 성공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의 경우 북한의 첫 SLBM인 북극성-1형은 6발 중 3발 성공에 그쳤지만 북극성-2형은 2발 모두 성공했고 북극성-3형은 1발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미국 랜드연구소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이런 성공률은 비교적 높은 편"이라며 "북한 기술력이 뛰어난 게 아니라 러시아 측 지원 때문일 것"이라고 봤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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