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 롯데자이언츠 지원 강화…190억 규모 유상증자

전효성 기자

입력 2022-10-27 16:23   수정 2022-10-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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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가 자회사 롯데자이언츠에 190억원을 지원한다.

롯데지주는 27일 이사회에서 롯데자이언츠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90억원 유상증자를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증자는 주주균등배정 방식으로 롯데지주가 보통주 196만 4,839주를 주당 9,670원에 취득한다.

이에 따라 롯데자이언츠는 부채비율 개선과 이자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향후 투자와 시즌 운영 자금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롯데자이언츠는 확보한 자금으로 선수 계약과 영입 등 선수단 관리에 집중할 계획이다.

첫 행보로 지난 26일 팀의 간판 선발 투수인 박세웅 선수와 다년 계약(5년 총액 90억원)을 맺었다.

취약 포지션에 대한 외부 영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구단 인프라 투자도 강화한다.

롯데자이언츠는 2019년부터 2군 구장인 상동야구장에 데이터 야구를 위한 첨단 장비 도입과 실내 배팅장 신축에 나선 바 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상동야구장의 인조잔디를 교체하고 사직야구장과 동일한 흙을 포설하는 등 2군 선수의 1군 적응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다.

선수단 사기진작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롯데지주는 10월 4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KBO 신인 드래프트 지명 선수와 그 가족을 초청하는 `2023 롯데자이언츠 루키스 패밀리 데이`를 진행했다.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입단 선수들을 환영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축전과 선물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는 지난 8일 진행된 이대호 선수의 은퇴식 `RE:DAEHO`도 롯데자이언츠와 함께 준비했다.

행사는 사직야구장을 가득 채운 2만 2,990명 팬들의 뜨거운 열기 속 마무리됐다.

신동빈 회장은 직접 사직야구장을 찾아 `10번` 영구결번 반지를 이대호 선수와 아내 신혜정씨에게 선물했다.

롯데지주는 "이번 자금지원 이후에도 롯데자이언츠와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차기 시즌을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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