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시즌 '성큼'…강원지역 스키장 본격 개장 준비

입력 2022-10-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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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후 첫 시즌…시즌권·이벤트로 고객유치전



강원도 내 스키장들이 시즌권 판매에 돌입, 본격적인 스키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겨울시즌은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해제 이후 맞는 시즌이라 업체마다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끈다.

정선 하이원리조트와 평창 용평리조트, 원주 오크밸리, 횡성 웰리힐리파크는 지난달 통합시즌권 `X4+ 시즌패스`를 출시했다. 같은 가격으로 4개 스키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 달라진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겨울스포츠 트렌드에 맞추고 스키어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위축한 스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시즌패스를 구매하면 13세 이하 자녀 무료 입장을 비롯해 객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 할인권을 준다.

이 같은 혜택에 이번 시즌패스는 지난해 3곳의 스키장이 함께 운영한 X3 시즌권보다 20% 이상 판매가 이뤄졌다는 게 스키장 측 설명이다.

휘닉스평창 스키장은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시즌권을 판매 중이다.

자녀 무료 입장 등 혜택을 내세워 가족 단위 스키어를 공략하고자 `프라임 패스`와 `프라임 플러스` 등 2종을 내놓았다. 코로나 이후 가족과 함께 여행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해 기획했으며, 프라임플러스 시즌권은 이미 매진됐다.

홍천 비발디파크 스키장은 지난 19일부터 시즌권 판매에 돌입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첫 시즌인 만큼 편의와 혜택을 개선한 가운데 평년 수준인 50만명 안팎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3종의 시즌권을 판매하며, 종류에 따라 객실 무료와 장비 대여, 전용 주차 공간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또 다음 달부터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월 이용권(Monthly pass) 시즌패스도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이 월별 시즌권과 타임패스권을 판매하는 등 도내 스키장마다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워 본격적인 스키어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스키장들이 시즌권 판매에 돌입함에 따라 개장 준비도 본격화하고 있다.

휘닉스평창 스키장이 11월 25일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는 등 대부분 스키장이 11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차례대로 문을 연다.

도내 한 스키장 관계자는 29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는 추위가 찾아오는 대로 제설작업에 나서 본격적인 개장 준비에 들어간다"며 "이번 시즌은 코로나19 이전 겨울 레저시장의 활기를 찾아 예전처럼 겨울스포츠를 만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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