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영업손실 전환"…목표가 줄하향

홍헌표 기자

입력 2022-11-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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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목표가 하향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3분기 실적부진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3일 오전 9시11분 현재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전 거래일 보다 2,900원(-4.83%) 내린 5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차전지 분리막 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20억 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11.1% 감소한 1,353억 원을 기록했으며 순손실은 250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목표가를 줄줄이 내렸다.

KB증권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2만 원에서 9만 원으로 낮췄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임직원 대상 주식 지급 및 노후 재고 손상처리 등으로 일회성 비용이 52억 원이 발생했고, 유럽 유틸리티 비용 상승 등으로 운영 비용도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도 악화했다. 신규 사업 (FCW)도 시장 개화 지연으로 관련 적자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 매출액 8,634억 원, 영업이익 766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전년보다 매출액은 4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1만 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리막 생산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북미향 판매 시 물류 차질이 생기는 등 실제 출하량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이연된 물량은 4분기 매출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상승했지만 유럽 내 높아진 전력비, 임직원 성과급에 따른 일회성 비용,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 사업부의 지속되는 적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도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0만 원에서 8만5,000원으로 내렸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유럽 EV 수요 부진, 중국 IT 수요 부진, 중국 경쟁사의 시장 진입 등으로 인한 실적 악화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상황"이라며, "다만 내년 유럽 EV 수요 회복 및 분리막 사업 수익성이 1분기 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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