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음료 많이 팔수록 실적 더 좋아지는 스타벅스의 비결

입력 2022-11-04 08:51   수정 2022-11-0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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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와 같은 실적이 발표된 후 스타벅스는 뉴욕증권거래소 3일(현지시간) 시간외거래에서 2.44% 상승했다.

스타벅스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매출은 84억1천만 달러(12조10억7천만원), 순이익은 주당 0.81달러(1천155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월가의 전망치인 매출 83억1천만 달러(11조8583억7천만원), 순이익 0.72달러(1천27원)를 뛰어넘는 실적이다.

CNBC에 따르면 이러한 실적은 미국 고객이 아이스 커피 음료와 펌킨 스파이스 라떼와 같은 비싼 음료를 많이 샀기 때문이다. 차가운 음료가 스타벅스 음료 판매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했다. 스타벅스는 고객이 차가운 음료에 값비싼 시럽, 차가운 거품 및 유제품 대체품을 추가해 가격이 더 올라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실적에 스타벅스는 9월 차가운 음료를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장비들을 새 계획에 포함시켰다.

따뜻한 음료도 구매율이 높았다. 스타벅스 북미 사장 사라 트릴링(Sara Trilling)에 따르면 펌킨 스파이스 라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0% 상승했다. 일명 PSL(Pumpkin Spice Latte)로 불리는 펌킨 스파이스 라떼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겨울 한정판 메뉴로 작년보다 가격을 4% 올려 출시했다. 가격은 5.45달러에서 5.95달러 사이다. 한화로 약 7700원에서 8400원에 육박한다.

또한 스타벅스의 로열티 프로그램은 3분기에 활성 회원이 16% 증가한 2,870만명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제한이 스타벅스의 국제 실적에 부담을 주었다. 스트릿 어카운트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국제 매장의 매출은 5% 감소했지만 예상되었던 감소 수치인 7.1%만큼 가파르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2023년 회계 연도에, 스타벅스는 외화 환산으로 인한 3%의 타격에도 불구하고 10%에서 12%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전세계 매장의 매출 성장도 이전 범위인 7%에서 9% 사이의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회계 연도 1분기는 중국내의 봉쇄 때문에 범위 내 하단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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