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맛 치킨까지…이국적인 맛에 빠진 외식업계

유오성 기자

입력 2022-11-07 19:20   수정 2022-11-07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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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외식업계가 겨울 시즌을 맞아 이국적인 맛과 풍미를 담은 신메뉴 출시에 잇따라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아직은 조심스러운 가운데, 이국적인 음식으로 대리만족을 하려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유오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치킨 업계 3위 비비큐가 오늘 선보인 신제품은 자메이카 전통 소스를 활용했다는게 특징입니다.

    중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서 고기에 바르는 저크 소스에 알싸하면서도 매콤한 한국식 청양고추를 가미했습니다.

    신제품과 함께 레게풍의 광고음원도 출원했는데, 이국적인 맛과 풍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박종철 / 제너시스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장 : 2019년도부터 코로나 장기화로 해외여행에 대한 제한, 외국 음식 갈망이 높아진다는 점도 파악했고요. 젊고 활기찬 이미지를 끌어내기 위해 MZ세대의 취향과 맛, 트렌드를 분석했습니다.]

    외식업체들이 최근 외국 음식에 대한 높은 수요를 겨냥해 이와 관련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해외 유명 브랜드를 모셔오는 등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이국적인 음식으로나마 힐링 하려는 이른바 푸드 트립이 대세로 떠오르면섭니다.

    앞서 교촌치킨은 팔각과 정향 등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많이 활용되는 향신료를 이용한 메뉴를 출시했고, bhc는 아예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를 가져와 국내 시장에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임금옥 / bhc그룹 대표 : 수퍼두퍼 강남점은 미국 본토의 맛과 한국 정서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것입니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코로나 기간 전국 외국음식 매장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코로나 이전엔 매년 6% 정도 증가하던 외국음식점은 코로나가 한창이었던 2020년엔 성장률이 두배 이상 늘며 예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로 2년 간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외식업계 다양성 경쟁을 이끌어가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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