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동남아시아 순방(11~16일)을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이 동시에 열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한미일 정상회담이 확정됐다고 말한 바 있다"며 "한미일 정상회담과 함께 한미 정상회담도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정상회담의 세부 일정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오전 출근길에 "한미일 정상회담은 확정됐고 몇 가지 양자 회담도 확정됐거나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오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 아세안(ASEAN) 정상회의에서 열린다고 로이터 통신이 백악관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미일 회담의 의제로는 "지금 가장 시급하게 공동으로 대응해야 할 북핵 문제, 북한의 도발 문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미 정상회담에선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원전 협력 등 경제안보 분야 협력 등이 의제로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일 또는 한중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며 "순방 일정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조금 협의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면 접촉 여부에 대해선 "이번 순방에서 시 주석과 어떤 만남이 있을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상호호혜적 관점에서 다양한 대화들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다자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11∼16일 캄보디아 프놈펜과 인도네시아 발리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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