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FTX 위기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비슷, 암호화폐 산업 신뢰도 저하"

입력 2022-11-11 02:04   수정 2022-11-1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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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분석가 "코인베이스는 여전히 상승 요인 많아…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목표가는 107달러→89달러로 하향"
[사진=REUTERS]


글로벌 투자기관 오펜하이머가 최근 FTX의 유동성 위기에도 코인베이스 주식은 여전히 많은 상승요인이 있으며 머지않아 90% 급등할 수 있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10일(현지시간)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FTX의 여파로 재앙적인 허리케인을 맞이하고 있다.
라우는 "바이낸스는 구속력이 없는 LOI(Letter of Intent, 의향서)에 서명한 다음 날부터 목적의식과 욕망만 가득한 PSD형 투자자(Poor, Smart, Deep desire to get rich)와 같았고, 바이낸스가 거래에서 손을 떼는 `리먼브라더스` 순간으로 바뀌었다"고 최근의 암호화폐 시장을 진단했다.
이어 "실패한 FTX와 바이낸스 거래에 코인베이스가 직접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고 정부의 관심도 높아지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도 역시 최근 광범위한 암호화폐 시장 내 변동성의 요인으로 비록 주가가 하락했지만, 우리는 코인베이스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 다만, 앞서 설명한 암호화폐 시장 내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반영해 목표가를 주당 107달러에서 89달러로 낮춘다. 그럼에도 새로운 목표가는 전날 종가 대비 93.6%의 상승률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암호화폐 산업이 하룻밤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극적인 반전의 패턴을 보인 곳이지만, 이들 산업 기준으로도 이번 FTX 사태는 미친 일이 일어난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의 리먼브라더스 사태"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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