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부상' 손흥민, 월드컵 뛴다…26명 엔트리 발표

입력 2022-11-12 13:15   수정 2022-11-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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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골절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한국 축구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컨벤션홀에서 카타르 월드컵에 도전할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이름을 포함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생애 3번째 월드컵 도전에 나서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안와 골절상을 입은 탓에 월드컵에서 제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와 마지막 평가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예고한 대로 주장이자 대표팀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을 명단에 포함했다.

지난 9월 평가전 때 오랜만에 대표팀에 뽑히고도 단 1분도 뛰지 못하는 등 그동안 벤투 감독으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았던 `골든보이` 이강인(마요르카)도 최종명단에 극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 전북 현대에서 시즌 막판 많은 경기를 소화하다가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을 다쳐 현재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김진수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부상으로 4년 전 러시아 대회에 나서지 못한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와 공격형 미드필더 권창훈(김천 상무) 역시 생애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행 꿈을 이뤘다.

이 밖에 베테랑 수비수 센터백 김영권(울산),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공격수 나상호(서울), 조규성(전북) 등 그동안 꾸준히 중용됐던 선수들이 뽑혔다.

대표팀은 또 마지막 27번째 `백업 자원`으로 스트라이커 오현규(수원)를 카타르에 데려가기로 했다.

벤투호 본진은 14일 이른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떠난다. 현지에서 손흥민, 황인범, 김민재 등 유럽파가 합류하면서 `완전체`를 구성,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조별리그 H조에 속한 한국의 첫 상대는 우루과이로 24일 오후 10시에 격돌한다. 이어 28일 오후 10시 가나, 내달 3일 오전 0시 포르투갈과 각각 2, 3차전을 치른다.

이하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26인 최종명단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 미드필더(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 공격수(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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