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예안의 첼리 채플린, '2022년의 마무리와 2023년의 시작의 경종'

입력 2022-11-15 14:52  


코로나의 긴 역경을 지나 일상을 회복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자는 일환으로 마임과 함께하는 첼로연주 `첼리 채플린`이 2022년을 마무리하며 새롭게 시작되는 2023년의 문을 연다.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SJ A&C가 주관한다.

첼리스트 지예안의 작/연출로, 2012년부터 10여년 동안 이어온 작품으로 `페르소나`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영화에서 페르소나는 종종 영화감독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를 지칭한다.

영화 감독 혹은 작가 자신의 분신이자 특정한 상징을 표현하는 배우의 구도처럼 이 공연에서 마리오네트 인형은 첼리스트의 페르소나이다. 나이가 듦에 따라, 그리고 사고로 인해 테크닉이 감소되고 무대를 떠나야하는 첼리스트에게, 첼로라는 악기를 매개체로 자신의 음악과 인생을 표현하는 그의 세계에 대한 분신이자 자신의 인생을 대변할 대상이 마리오네트 인형이다.

마네킹이 사람이 되는 허구에서 출발한 극이지만, `악기를 연주한다는 것은 단순한 연장도구의 사용이 아닌 영혼의 움직임의 작업이다`라는 첼리 채플린 대주제는 세상의 무생물도 때로는 영혼을 갖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극 중 첼로에 대한 첼리스트의 열정이 마리오네트를 무생물체에서 생물체로 만드는 큰 계기가 되고, 그로부터 마리오네트는 항상 함께하고 있는 첼리스트를 닮고 싶어하는 의지를 갖는다.

지예안은 "필자가 가장 자신 있게 이야기 할 수 잇는 음악가, 특히 첼리스트를 등장시켜 인생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예술이 주는 기쁨과 문화를 통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며 작품의 의도와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parkj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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