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CEO 1964년생 최다…10명 중 3명 'SKY' 출신

입력 2022-11-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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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천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1963∼64년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은 28.9%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는 국내 1천대 기업(상장사 매출 기준) CEO 1천350명의 출신대와 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대별로 1960∼63년생이 25.9%로 가장 많았고, 1964∼66년(15.4%), 1957∼59년(14.4%) 등의 순이었다. 단일 출생연도로 보면 1964년생(112명)이 가장 많았고 1963년생(103명)이 뒤를 이었다. 1963∼64년생의 비중은 전체의 15.9%를 차지했다.
대표적인 1964년생 CEO로는 이만열 미래에셋증권 사장, 구현모 KT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선희 매일유업 사장 등이 있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MZ세대 CEO는 39명(2.9%)이었다. 조사 대상 중 최연소 CEO는 1997년생인 임동연 가온미디어 대표이사였다.
학부 출신대를 보면 서울대 출신이 188명(13.9%)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02명, 7.6%)와 연세대(100명, 7.4%)도 CEO를 100명 이상 배출했다. SKY대 출신 CEO 비중은 28.9%(390명)로, 작년(28.4%)보다 0.5%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10년 전(40.5%)과 비교하면 11.6%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 중에서는 부산대(39명)가 가장 많은 CEO를 배출했다.
전공별로는 이공계 출신 비율이 작년(46.5%)보다 1.6%포인트 낮아진 44.9%로, 10년 전(44.4%)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귀했다.
학부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 875명 중 경영학 전공자가 22.6%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7.9%)이 뒤를 이었다. 특히 경영학도 중 SKY대 경영학과 출신 CEO는 97명(11.1%)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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