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계·사료업체 10개로 구성
국민 간식 치킨 관련 기업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는 상장지수증권(ETN)이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치킨 산업과 관련성이 높은 10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신한 FnGuide 치킨 ETN`을 17일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신한투자증권이 발행하는 에프앤가이드가 산출하는 `FnGuide 치킨 지수`를 기초 지수로 삼았다.
치킨프랜차이즈로 대표되는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약 5조원 규모로 육고기 가운데 닭고기 활용 비중이 약 33%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1인당 연간 닭고기 섭취량은 2000년 6.9킬로그램에서 2020년 14.7킬로그램으로 113% 증가하며, 같은기간 돼지고기(+57%), 소고기(+52%)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번 `치킨 ETN은` 치킨산업은 프랜차이즈업 뿐만 아니라 양계·사료 제조·가공·유통 등 밸류체인을 따라 성장한 다양한 기업체에 한꺼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당 ETN에 편입된 종목에는 교촌에프앤비, 팜스코, 마니커, 현대코퍼레이션홀딩스 등 유가증권시장 4종목과 하림, 한일사료, 마니커에프앤지, 푸드나무, 동우팜투테이블, 이지홀딩스 등 코스닥시장 6종목이다.
해당 지수를 산출한 에프앤가이드가 매년 두 차례 증권사 리포트, 사업보고서 등에 기반해 지수 구성종목과 치킨 산업 간의 연관성을 평가한다.
이번 `치킨 ETN`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상 조기청산 요건이 적용된다. ETN의 실시간 지표가치가 전일 대비 80% 이상 하락하는 등 요건을 충족하면 만기일 전 청산될 수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