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주)가 11월15일 서울역 공항철도 회의실에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주요 원인인 담배꽁초를 수거해 재활용하기 위한 `담배꽁초 수거·재활용 체계의 시범사업 추진에 관한 협약`을 한국환경공단, 강남구청 등 7개 기관과 공동으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공항철도(주) 김성필 영업본부장과 한국환경공단 방현홍 본부장, 강남구청 김하성 과장, 지구시민연합 이갑성 대표, (사)한국흡연문화개선환경협회 이병진 회장, (사)강서양천환경연합 선상규 의장, ㈜에코씨오 박영성 대표, ㈜동양환경 박흥실 이사가 참석했다.
협약식 이후 김성필 공항철도 영업본부장 등 참석자 62명은 함께 서울역 광장으로 이동하여 합동 담배꽁초 수거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기관들은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해 그 필터를 재활용해 인형 또는 플라스틱 자재 등으로 재생산하는 과정에서 분야별로 필요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대국민 홍보를 통해 담배꽁초의 모범적인 재활용 체계 구축을 위한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공항철도(주)는 올해 안에 계양역 흡연부스에 꽁초 수거함을 2개 설치하고, 향후 다른 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용객을 대상으로 주기적으로 담배꽁초 수거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공항철도(주) 김성필 영업본부장은 "담배꽁초는 워낙 크기가 작다보니 무심코 바닥에 버리는 경우가 많아, 하수구를 통해 그대로 하천과 바다로 유입되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꽁초를 수거함에 버리는 작은 실천으로 폐기물이 새로운 자원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박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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