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론자' 제레미 시겔 "美 연준, 12월 50bp가 마지막 금리인상"

입력 2022-11-16 09:19  

사진: 제레미 시겔(Jeremy Sigel) 와튼 스쿨 교수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투자전략가이자 월가 강세론자로 꼽히는 제레미 시겔(Jeremy Sigel) 와튼 스쿨 교수가 금리인상 중단 시기가 임박했음을 강조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시겔은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서 PPI까지 꺾이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12월 0.50%p를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정책을 중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제레미 시겔 교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PPI 발표 이후 연준의 통화정책 `피벗(Pivot·전환)` 가능성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앞서 노동부는 미국의 10월 P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8.0% 올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해당 발표 이후 미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시겔 교수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CPI에 이어 PPI까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피크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면서 "연준 관계자들도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이미 지나갔음을 곧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부동산, 원자재, 상품 가격이 하락하며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예전부터 시장에 나타나고 있었다"면서 "실물 경제에서는 이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데 연준이 후행 지표에 사로잡혀 인플레이션을 잘못 진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50%p 금리인상에 나서겠지만, 12월 0.50%p가 연준의 마지막 금리인상 일정이 될 것"이라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강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FOMC 회의)에 있었다면 금리인상을 당장 멈춰야 된다고 주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겔 교수는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경우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겔은 올해 초부터 이어진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이미 고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증시가 이미 저점을 통과했고 바닥을 다시 테스트하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금리인상 리스크가 해소되고 있는 만큼 시장의 투자 심리도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월가 강세론자로 알려진 제레미 시겔 와튼 스쿨 교수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진단에 실패하고 있다며 올해 연준의 고강도 긴축 정책을 수차례 비판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미국 곳곳에서 경기 침체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연준도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철회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향후 12~18개월 안에 최소 20~30% 급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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