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나무' 캐시우드, 비트코인 폭락에도 투자 지속..."GBTC 약 37억원 매수"

입력 2022-11-16 11:37  

사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알려진 캐시 우드(Cathie Wood)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 폭락 사태에도 암호화폐 투자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FTX 사태 이후 비트코인 관련 상품들이 일제히 폭락한 가운데 캐시 우드 CEO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매수에 나섰다"면서 "약 280만 달러(약 37억 원)에 달하는 GBTC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는 약 31만 5,000주에 달하는 GBTC를 ARK 넥스트 제너레이션 인터넷 ETF(ARKW)에 추가했다. 캐시 우드가 GBTC 추가 매수에 나선 것은 지난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캐시 우드는 지난 2015년 ARKW ETF에 GBTC를 처음으로 편입시켰다. 그동안 GBTC는 ARKW에서 9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다만 이번 매수로 ETF 내 비중이 5.63%까지 늘어나며 6위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ARKW ETF에서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테슬라로 9.57%를 차지하고 있고, 줌 비디오가 7.47%, 로쿠 7.01%, 코인베이스 6.72%, 블록이 5.79%로 뒤따르고 있다.
블룸버그는 GBTC가 올해 들어 70% 이상 폭락한 만큼 캐시 우드가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을 취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 더 딥은 하락장 추가 매수를 통해 상승장에서 차익을 극대화하는 투자 전략 가운데 하나다.
앞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암호화폐 상품들은 지난해 11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을 받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다만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 여파에 한 차례 흔들린 뒤, 루나·테라 폭락 사태, FTX 파산 위기 등 겹악재 속에 2만 달러 지지선까지 무너진 상황이다.
사진: 비트코인·GBTC 가격 상관관계 그래프
블룸버그에 따르면 캐시 우드의 GBTC 매수는 비트코인 대비 GBTC의 할인폭이 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상태에서 이뤄졌다. 현재 GBTC는 비트코인 대비 약 40% 낮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비트코인 대신 GBTC를 매수할 경우 1만 6,400달러에 달하는 가격을 1만 1,000달러에 매입하는 셈이다.
한편 암호화폐 시장을 덮친 FTX 사태에도 불구하고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여전히 강세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금융, 인터넷, 자본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블록체인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단기적인 매도 압력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릴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암호화폐 시장의 건정성과 투명성이 오히려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캐시 우드 CEO는 "FTX 사태로 암호화폐 시장이 도미노처럼 무너질 수 있을 것"이라며 "FTX 사태는 암호화폐 역사상 시장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사건 중 하나고, 이번 사태로 기관의 암호화폐 채택이 앞으로 몇 년은 더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GBTC는 캐시 우드의 매수 소식이 전해지며 전장 대비 8.10% 급등한 9.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블룸버그)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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