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설득나선 디앤디플랫폼 리츠 "내년 상반기가 터닝포인트"

김종학 기자

입력 2022-11-16 18:04  



미국발 긴축 여파에 급격한 주가하락을 기록한 리츠업계가 잇따라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 나섰다.

수도권 오피스 빌딩을 핵심 자산으로 내세운 디앤디플랫폼 리츠는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세미콜론 문래에서 기관과 일반 투자자 대상 설명회를 열고 금리인상이 잦아드는 내년 리츠업계에 터닝포인트가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설명회에 나선 디앤디플랫폼리츠는 부동산 종합 디벨로퍼 SK D&D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를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로 두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10일 한국리츠협회 주관으로 열린 하반기 상장리츠 설명회에 이어 각 운용사 상황을 알리고 기관 투자자 등의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열린 별도의 행사다.

국내 주요 상장리츠를 테마로 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최근 일주일간 반등에도 연초 대비 26% 하락한 가격을 기록 중이다. 리츠 시총 상위 종목인 롯데리츠는 연초 이후 약 -44%, SK리츠는 -22% 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지난 10일 "기준금리가 올랐다는 이유로 상장리츠의 주가 낙폭이 너무도 가혹하다"며 업계가 지나치게 저평가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설명회에 나선 디앤디플랫폼 역시 기관 투자자들의 단기적인 자금이탈과 패닉셀로 인해 운용 자산 가치와 성장성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점에 대해 집중적인 해명에 나섰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NH투자증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인수한 오피스 빌딩인 세미콜론 문래를 중심으로 물류센터인 백암 로지스틱스와 아마존 재팬 등 모두 8,756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세미콜론 문래가 전체 자산의 58%로 2,105억원의 가치를 기록 중이고, 백암1물류(447억원, 12%), 백암2물류(522억원, 15%), 아마존물류(530억원, 15%)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시가총액은 2,064억원으로 이날 기준 시가 배당수익률은 9.42%를 기록 중이다.

(자료:디앤디플랫폼 리츠 NDR)

디앤디플랫폼 리츠는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운용 비용 상승과 주가변동에도 씨티은행과 SK텔레콤, 삼성화재 등 우량한 임차인을 바탕으로 연간 6%대 초반 배당수익률 지급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기원 디앤디인베스트먼트 플랫폼운용파트 부장은 "우려와 달리 실제 부동산 자산 가치에는 변동이 없고, 안정적인 배당수익률 지급이 가능한 구조"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료:디앤디플랫폼 리츠 NDR)
디앤디플랫폼리츠는 금리인상에 따른 리파이낸싱 과정의 자금 조달 압박에서도 상대적으로 여력이 있다는 입장이다.

해당 리츠가 보유한 자산 가운데 세미콜론 문래는 연 2.7%의 고정금리로 3,547억원의 대출을 안고 있고, 용인 백암 물류센터 두곳은 각각 2.9%와 3.95%의 고정금리를 지급하는 구조다.

회사측은 2024년 6월 전까지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전혀없는 자산으로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성을 헷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침체기에 접어든 주택 시장과 달리 서울 강남권과 여의도, 도심권 상업용 빌딩은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임대료 인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디앤디플랫폼은 향후 서울 명동과 강남권 오피스 빌딩을 추가 자산으로 편입해나가고, 모회사와 협업을 통해 자산 1조원 규모 리츠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기원 플랫폼운용파트 부장은 "오피스 핵심자산과 함께 물류센터나 호텔 또는 리테일 자산을 액티브하게 운용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장은 이어 "향후에는 성장성이 있는 리치가 주목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디벨로퍼 리츠이면서 대기업 스폰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딜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확대할 수 있고 수익성을 유지하며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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