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억대 사기' 피의자, 공개수배 하루 만에 체포

입력 2022-11-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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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가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도주한 박상완(29)이 공개수배 하루 만에 체포됐다.

19일 경기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3시께 전북 김제의 한 도로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다 경찰과 추격전 끝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박씨는 지인 2명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이 박씨의 후배로, 도피 생활을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가 차량을 이용해 전국을 돌아다니는 정황을 파악해 군산을 지나 김제로 이동하는 29번 국도에서 차량 추격전 끝에 박씨를 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투자를 하면 수익을 내주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투자자를 모집한 뒤 52명으로부터 45억원 상당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씨를 체포했으나 하루 뒤인 17일 오전 유치장에 구금돼 있던 그가 갈비뼈 주위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 진료를 요구하자 병원에 데려갔다가 놓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도주를 도운 2명에 대해서도 관련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사진=경기 오산경찰서)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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