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지배구조 후진적"…故 유일한 박사의 수상 이유

입력 2022-11-21 14:47  

제 1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
심사위원에 정운찬·강성부·김규식 등
"거버넌스 발전에 기여한 분들께 '당근'을"


"우리 기업 거버넌스 행태는 너무 후진적입니다. 아무리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제품 만드는 기업이라도, 주주이익을 침해한다면 건강한 기업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한국 기업들의 기업 거버넌스에 내린 평가다. 그는 "소수가 이익을 편취한다면 글로벌 기업이라 할 수 없다"고 꼬집으며 이와 같이 말했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 1회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에는 정운찬 이사장을 비롯해 강성부 KCGI 대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첫 회를 맞는 한국기업거버넌스 대상은 자본시장 발전과 기업 거버넌스 개선에 의미 있는 공헌을 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포상하는 시상식이다.

경제, 자본시장, 정치·법제, 언론, 학계 등 5개 부문에서 대상 1명과 혁신가상 1명씩 모두 10명을 선정한다.

심사위원단에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 최기억 연합인포맥스 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강성부 KCGI 대표, 김규식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1회 시상식에서는 ▲경제 부문 대상에 고(故) 유일한 유한양행 창립자, 혁신가상에 천준범 당근마켓 부사장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은 고(故) 유일한 유한양행 창립자 시상 이유에 대해 "기업은 한 두 사람의 손에 발전하지 않는다는 철학을 갖고 제약회사 최초 기업공개,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 사회 환원 등에도 힘써왔다"면서 "타계 시 전 재산 사회 환원 등 국내에서 처음으로 `좋은 기업가`의 선례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본시장 대상에는 황성택 트러스톤자산운용 대표, 혁신가상에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 ▲언론 대상에 김동환 삼프로TV 의장, 혁신가상에 이대호 와이스트릿 편집장, ▲학술 대상에 김우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혁신가상에 정준혁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정치·법률 대상에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혁신가상에 황현영 박사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강성부 KCGI 대표는 "거버넌스 분야에 기여하신 분들께 `당근`도 필요할 것 같아 상을 마련하게 됐다"고 이번 시상식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중 환경(E)과 사회(S)보다 지배구조(G)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E와 S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G가 올바른 의사경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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