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5개 차종 미 잔존가치상 수상…완성차 최다

신재근 기자

입력 2022-11-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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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미국에서 높은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기아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 Power)가 발표한 `2023 잔존가치상(ALG Residual Value Awards)`에서 기아 차종이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최다 차종 수상 브랜드(the most model awards overall)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소비자들이 차량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 중 하나인 제이디파워 잔존가치는 상품성, 품질, 브랜드 인지도, 판매전략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차 가격 대비 3년 후 예상되는 중고차 가격으로 산정한다.

기아는 일반 브랜드 17개 부문 중 텔루라이드가 3열 중형 SUV에서 최고 잔존가치 모델로 선정된 데 이어 스포티지 준중형 SUV, 쏘울 소형 SUV, K5 중형 승용,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소형 승용 등 모두 5개 부분을 석권했다.

특히 전통 자동차 강자인 혼다와 도요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수상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기아는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아 모델에 대한 시장의 높은 잔존가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최근 중고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과 맞물려 중고차 가격에 대한 우려 해소와 함께 주요한 신차 구매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릭 라이먼(Eric Lyman) 제이디파워 부사장은 "기아의 성적표는 그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대변해 준다"며 "기아는 디자인과 품질, 잔존가치 측면에서 매우 강력한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무시할 수 없는 강자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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