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그룹 재편, 신용등급 영향 제한적…수익구조 견고"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화재해상보험과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과정에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메리츠그룹은 지난 21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 주주에게 신주를 교부하고 두 회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국신용평가는 22일 리포트를 통해 "메리츠 금융지주는 신주 발행을 통한 자회사 주식 취득으로 자산과 자본이 같이 증가하는 등 재무구조가 다소간 개선될 수 있다"면서도 "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메리츠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김선영 선임 애널리스트는 "메리츠금융지주의 신용도는 주력 자회사의 신용도에 연계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주식 교환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는 유의미한 신용도 개선 요인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의 신용등급은 메리츠금융지주 AA(무보증사채),메리츠화재 AA+(보험금지급능력평가), 메리츠증권 AA-(무보증사채) 등이다.

김 선임 애널리스트는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함에 따라 그룹의 자본 효율화가 개선되고 수익구조 안정성이 견고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회사 입장에서도 지배구조 단순화로 인해 그룹 내 영업, 재무적 긴밀도가 높아질 것"이라면서 "주식매수청구권 등 현금유출 가능성은 있지만, 양호한 자본적정성과 유동성 관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