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 감원 카바람에 인도계 인력 '날벼락'…왜?

입력 2022-11-2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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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IT 업종에 대거 취업해있던 인도계 인력들도 현지 빅테크 기업 감원 칼바람을 피하지 못했다.

22일 BBC방송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에서 여성 엔지니어로 근무해온 서비 굽타는 이달 9일 해고를 통보받았다.

굽타는 전문직 취업비자(HI-B) 등을 연장하면서 15년 넘게 미국에서 일해왔지만 이번 해고로 60일 내에 비자 신청을 이전해줄 새 고용주를 찾지 못하면 추방될 수 있다는 생각에 힘겨워하고 있다.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메타에 몇 주 전 취업한 나먼 카푸르도 해고 통지서를 받고 비슷한 고민에 휩싸여있다. 카푸르가 현재 보유한 비자로는 실직 시 90일간만 체류가 허용되기 때문이다.

트위터, 메타, 스트라이프, 세일즈포스, 리프트 등 테크기업들이 최근 대규모 감원에 나서면서 발생한 수만명의 실직자 중 인도계 인력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는 집계돼있지 않다. 다만 미국에 진출한 인도계 IT 인력이 워낙 많은 만큼 현지 인도 교민 사회가 느끼는 충격도 막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불안을 키우는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비자 문제가 꼽힌다.

한정된 기간에 새 일자리를 못 찾을 경우에는 출국했다가 새 고용주를 찾은 뒤 후속 절차를 거쳐 입국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캔덜워는 설명했다.

실제 인도에서는 미국 영사관의 비자 면접 대기 시간이 심한 경우 800일에 달하기도 한다고 BBC는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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