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인적분할 추진…주력 화학부문 독립

이지효 기자

입력 2022-11-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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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가 주력 사업인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한다.

OCI가 23일 이사회를 열고 베이직케미칼, 카본케미칼 등 화학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내년 3월 말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OCI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 홀딩스`와 신설법인인 화학회사 `OCI`로 분리된다. 기존 주주는 OCI 홀딩스와 OCI의 지분율에 따라 동일하게 분할 신설법인 주식을 배분 받는다. 분할 비율은 OCI 홀딩스 69%, OCI 31%다.



존속법인인 OCI 홀딩스는 향후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 등을 통해 신설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OCI 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성장 전략과 투자 계획을 수립·실행한다. 또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적분할 후 신설되는 사업회사인 OCI는 기존 `OCI` 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베이직케미칼 분야는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고순도 과산화수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확대한다. 기존에 선보인 반도체용 전구체 헥사클로로디실란(HCDS) 이외에 실란계 신규 제품을 추가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 등도 추진한다.

카본케미칼 분야는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고압용 전선 및 이차전지 도전재 등에 사용되는 고전도성 카본블랙 등의 신규 사업을 진행한다.

OCI 관계자는 "이번 인적분할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제품에 가려져 저평가된 주력 화학사업 부문의 내재가치 재평가와 함께 주주이익 극대화를 실현할 계획이다"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계열사별 사업 특성에 맞춘 개별 성장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그룹의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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