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공급망 위기, 전략자산 개발과 수급 다변화로 극복해야"

강미선 기자

입력 2022-11-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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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위기 극복 차원에서 외국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 전략 자산을 확보하고 수급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한국의 대응`을 주제로 무역협회가 개최한 `제3차 무역산업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회장은 "전기동력화로 니켈, 리튬 등 희토류 등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주요 원료의 원활한 수급여부가 각국의 미래를 결정할 정도로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동력화와 관련된 대부분의 광물은 중국에 치우친 상황"이라며 "중국이 코발트 등 해외광산까지 장악해가고 있어 우리를 포함해 세계 각국의 중국 의존과 그에 따른 수급 불안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적극적인 해외자원개발을 추진하거나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다자 간 협의체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공급망 다변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도체 등 한국 의존이 불가피한 핵심 소재나 부품을 지속 개발함으로써 경쟁우위를 확보해 각국과 협상력을 높여가야 한다"며 "반도체 등 전략자산에 대한 연구개발(R&D)을 확대하고 R&D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조상현 무역협회 글로벌공급망분석센터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수입선 다변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전환 ▲첨단기술 보호·투자 확대 ▲공급망 3법의 신속한 제·개정 등을 제시했다.

조 센터장은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중국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별 특성에 따라 `탈중국`, `중국+1`, `중국 현지화` 전략을 선택해 맞춤형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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