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中 비야디 주식 또 매각…지분 축소

입력 2022-11-2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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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지분을 계속해서 줄이고 있다.
22일 공개된 홍콩거래소 공시 등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주 홍콩거래소에서 비야디 주식 320만 주를 약 8천만달러(약 1천69억원)에 매각, 지분을 15.99%로 낮췄다고 23일(현지시간) CNN 방송이 보도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14년간 보유해온 비야디 주식을 지난 8월 이후 5차례에 걸쳐 4천900만 주를 매각해 왔으며, 특히 이번 달 들어서 만 3차례나 되는 등 매각 속도를 높이고 있다.
버크셔해서웨이는 그러나 매각 이유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CNN의 코멘트 요청에도 즉각 응하지 않았다.
버크셔해서웨이는 2008년 2억3천만달러(약 3천74억원)를 투자해 주당 평균 8홍콩달러에 2억2천500만 주를 매수했다. 비야드 주식은 지난 6월 말 홍콩거래소에서 주당 331.4 홍콩달러(약 5만6천649원)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버크셔해서웨이가 매입할 당시와 비교해 약 41배나 오른 것이다.
CNN의 분석 결과 버크셔해서웨이는 최근 4개월간 비야드 주식 매각으로 1억2천만달러(약 1천603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매각에도 현재 비야드 주식을 최근 주가 기준으로 39억달러(약 5조2천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워런 버핏(92)이 이날 버크셔해서웨이 주식 7억5천800만달러어치(약 1조123억원)를 기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공시 등에 따르면 버핏은 세상을 떠난 아내의 이름을 따서 만든 수전 톰프슨 버핏 재단에 버크셔해서웨이 클래스B 주식 150만주를, 큰딸이 운영하는 셔우드재단과 장남의 하워드 G. 버핏재단, 차남 부부의 노보재단에 각각 30만주를 내놓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버핏은 1천104억달러(약 147조5천억원)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6위의 부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식시장 급락에도 올해 15억달러(약 2조원)나 자산이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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