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내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요란한 비가 쏟아진 뒤 주말 동안 반짝 추위가 나타나겠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를 선사해준 이동성 고기압이 점차 동쪽으로 이동해나가고 뒤이어 기압골(저기압성 순환)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
이 비는 수도권·강원영서·충남에서 시작해 충북과 전북으로 확대되겠다. 강수시간이 길지 않고 강수량도 5㎜ 내외로 많지 않겠으나 국지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때가 있겠다.
이번에 비를 뿌리는 저기압성 순환은 현재 내몽골지역을 지나고 있다. 이 때문에 24일 오후 황사가 발원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주말인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는 중국 북동부에 자리한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차가운 공기가 유입돼 하루 새 기온이 5도가량 떨어지면서 추워지겠다.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다가 평년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 서울 기준 11월 27일 평년(1991~2020년)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각각 0.8도와 8.5도다.
다음 주 월요일인 28일부터 29일에는 중국 북동부 고기압이 동쪽으로 빠져나가고 그 뒤로 중국 내륙지역에 자리한 다른 차가운 고기압이 밀려오면서 찬 기압과 따뜻한 고기압 사이 저기압이 발달해 전국에 비가 오겠다. 이때 호우특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비가 쏟아질 수 있다.
30일부터는 중국 북동쪽 대륙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북쪽에서 차가운 공기가 남하해 본격적인 겨울추위가 시작되겠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도 세게 불어 한파특보와 강풍·풍랑특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내주 목요일인 다음 달 1일에는 전국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쪽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며 구름대를 만들고 이 구름대가 바람을 타고 내륙으로 들어와 호남과 제주에 눈이 내릴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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