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올해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SAW A671/A672 압력용기용 강관`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새롭게 선정되며 총 12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에 신규 등재된 SAW A671/A672 압력용기용 강관은 발전·플랜트 등 에너지·화학설비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SAW 유정용 강관 중 최고 강도 제품에 속한다. 용접시 대기를 차단하여 용접부위를 보호하는 잠호용접(SAW)을 통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9년에도 ERW 도어 임팩트빔을 세계일류상품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RW는 용접하려는 재료를 서로 접촉시켜놓고 전류를 흐르게 해 발생한 저항열로 접합면의 온도가 높아졌을 때 가압하는 용접 방법을 뜻한다. 이후 3년 만에 SAW A671/A672 압력용기용 강관을 등재하며 산업소재 종합철강기업이라는 위상을 한층 더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서 세계시장 점유율과 생산액, 수출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을 지닌 상품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현대제철은 세계일류상품을 선정하기 시작한 지난 2001년 H형강과 열간압연용 원심주조공구강롤(HSS ROLL) 2개 제품을 일류상품 반열에 올린 이후 2005년 무한궤도, 부등변부등후 앵글, 강널말뚝, 선미주강품 등 4개 제품을 추가하면서 6개의 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2015년 선미주강품이 제외됐지만 유정용강관이 새롭게 일류상품으로 선정됐고, 2017년 산업용보일러관, 2018년 자동차용 핫스탬핑 제품, 평행채널 등 4개의 제품, 2019년 ERW 도어 임팩트빔 등을 추가하며 철강업계 최다 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는 플랜트 분야에서 용접성, 가공성, 안정성이 요구되는 고성능 강관제품을 세계일류상품에 올렸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일류상품을 모빌리티·에너지 부문까지 확대하는 등 시장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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