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혼조 마감…美최대 소비시즌 ‘블프’ 예의주시

김원규 기자

입력 2022-11-26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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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시장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주시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52.97포인트(0.45%) 오른 34,347.0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4포인트(0.03%) 떨어진 4,026.12에, 나스닥지수는 58.96포인트(0.52%) 밀린 11,226.3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다음 날을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S&P500지수에선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금융 관련주가 오르고, 통신, 기술, 에너지 관련주는 하락했다.

개별 종목 중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0.04% 하락하며 약보합 마감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8만 대의 리콜 소식과 완전 자율 주행(FSD) 베타 버전이 모든 북미 고객들에게 접근 가능해졌다는 소식 등에 0.19% 하락했다.

애플는 폭스콘 중국 공장의 생산 차질 등에 대한 우려로 2% 가까이 떨어졌다.

아마존는 미국과 30개 정도의 국가에서 근로자들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급여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에 나설 계획이라는 소식에 약 0.8% 하락 마감했다.

여기에 시장에선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가 얼마나 증가할지를 주목했다.

올 3분기까지 소비자들은 소비를 늘려왔으나, 소매업체들의 실적 경고로 연말 쇼핑 기대는 크게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이다.

미국전국소매연합회(NRF)에 따르면 올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다음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1억6,630만 명의 쇼핑객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만 명가량 늘어난 것이며 자료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얼마나 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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