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 이정도였나"…외신이 주목한 'K방산'

입력 2022-11-26 16:54  

"탱크에 곡사포까지, 세계4강 수출국 목표"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액이 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하는 가운데, 한국의 방산 역량을 분석하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매체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노출된 한국이 최근 세계 무기시장에서 잇따라 계약 성과를 올리며 `세계 4강` 방산 수출국을 목표로 하기까지 산업을 성장시킨 배경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미국 CNN 방송은 25일(현지시간) "탱크가 속도를 내고, 곡사포가 터지고, 뼛속까지 흔들고 : 이게 한국이 무기를 파는 법"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를 온라인판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먼저 CNN은 지난 9월 비무장지대(DMZ)에 인접한 경기도 포천의 한 훈련장에서 국내외 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열린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 기동화력시범 행사 분위기를 소개했다.

K9 자주포가 목표물을 타격하자 섬광과 진동이 덮쳐왔으며, 곧바로 K2 전차가 격과 함께 굉음을 내며 돌진하기 시작했다고 CNN은 전했다.

CNN은 "20여개국 군 관계자를 포함한 2천명의 군중에게 선보인 이 전시회는 한국이 무기를 판매하는 하나의 방법"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세계 4위 수출국에 올라서도록 무기를 더 많이 팔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이 쉽지 않은 목표라면서도, 2012∼2016년 세계 무기 시장 점유율 1%에 불과했던 한국이 2017∼2021년에는 2.8%까지 올라섰다며 "세계 무기수출 상위 25개국 중에 가장 높은 증가폭"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하는 미국이 한국 업체로부터 포탄 10만발을 구입할 계획이며, 최근 한화디펜스와 현대로템이 각각 K239 다연장로켓 천무와 K2 전차를 폴란드에 수출하기로 하는 등 한국의 무기 판매가 실제로 급증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CNN은 한국의 방산 역량이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시달린 결과라면서, 산으로 둘러싸여 방어에 용이한 항구도시 창원에 방산단지가 발전한 이유라고도 분석했다.

또 거대 로봇부터 나노 공정까지 자동화가 이뤄진 한화디펜스 공장 내부를 묘사하는가 하면, 혹한의 겨울과 고온다습한 여름까지 다양한 계절을 지닌 한국이 무기개발과 시험에 적합하다는 전문가 코멘트도 소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4일 경남 창원 방위산업 기업들을 방문하고 이에 앞서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2022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을 놓고 "방위산업의 주력을 내수에서 수출로 전환하기 위해 취임 후 처음으로 회의를 개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로이터는 한국이 성사시킨 폴란드 무기 수출 규모가 150억달러 이상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 방위산업을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위로 육성한다는 것이 윤 대통령의 목표"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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