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고려아연 지분경쟁 펼쳐지나…영풍정밀 급등

유주안 기자

입력 2022-11-2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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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우군을 확보중인 고려아연 관련주 주가가 강세다.

신사업을 위한 파트너를 확보하는 동시에 영풍으로부터 계열분리를 시도하며 지분경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거래일보다 0.46% 하락한 65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타이어와 조선내화가 최근 고려아연 주식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 3분기, 한국타이어가 지분 0.56%에 해당하는 고려아연 주식 11만540주와, 조선내화가 0.21%에 해당하는 3만9000주를 추가 매입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국타이어와 조선내화 일가가 최윤범 고려아연 부회장과 친밀한 관계라는 점까지 부각되며 지분확보 경쟁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고려아연은 최근 한화그룹, LG화학 등과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내용의 거래를 진행해 발표하기도 했다.

모건스탠리, 한국투자증권 등 역시 재무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모두 계산해볼 때 최 부회장 측 특수관계인 및 우호 주주 지분을 모두 합치면 28.68%로, 영풍 장형진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 31.39%와 약 2.7%p 가량의 지분 차이를 보이고 있다.

양측 지분 차이가 근소한 상황에서 고려아연 지분 1.49%를 보유중인 영풍정밀이 향후 영풍과 고려아연 간 지분경쟁 이슈에서 `키맨`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급등세다.

영풍정밀은 직전거래일 20%대 급등하며 거래를 마감한 데 이어 이날 역시 장중 11%대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최씨 측 지분이 29.5%, 장시 측 지분이 22.1%에 달하는 영풍정밀은 시가총액 규모가 크지 않고 소액주주 지분이 높아 지분 매입이 용이하다고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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