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시총 상위 반도체·2차전지 집중 매수

입력 2022-11-30 06:52  





올해 10월과 11월 두 달간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6조원 넘게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78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 종목은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한 대형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국내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1조9천705억원 어치를 사들여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고, LG에너지솔루션은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1조1천319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삼성SDI(1조254억원), 4위는 SK하이닉스(6천509억원)가 차지해 반도체와 2차전지 종목의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2천400억원), 한화솔루션(2천283억원), KT&G(2천50억원), 포스코케미칼(1천996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천761억원), 한국항공우주(1천745억원) 등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대량 매수에 10월에 31%대를 넘기도 했다. 외국인 보유 비중이 31%대를 회복한 건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이다.

10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1.26%로 집계돼 9월(30.76%)보다 0.5%포인트(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1월에는 외국인 매수 규모가 줄어든 영향으로 보유 비중도 30.69%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 보유 비중은 10월에 8.9%로 9월(8.84%)보다 0.06%포인트 늘었으나, 11월엔 8.74%로 다시 줄었다.

외국인 순매수액이 1조원을 넘은 집중 매수 종목은 두 달간 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크게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6만600원으로 마감해 9월 30일 종가보다 14.1% 상승하며 `6만전자`를 회복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은 32.9% 상승한 56만7천원까지 올랐으며 삼성SDI도 31.5% 오른 71만8천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 전환으로 해석될 만큼 장기간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