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6일 연속 감소…'백지 시위' 후 방역 완화

입력 2022-12-0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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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6일 연속 감소하며 3만명 초반대로 떨어졌으나 사망자는 2명 추가됐다.

4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감염자 수는 유증상 4천168명, 무증상 2만7천433명 등 3만889명(무증상→유증상 재분류 712명 제외)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감염자를 기록한 지난달 27일(3만8천808명) 이후 6일 연속 감소한 것이어서 확산일로였던 중국의 코로나19가 조금씩 진정되는 양상을 보인다.


지역 별로는 광둥(6천240명)과 충칭(5천245명) 등이 많았고, 수도 베이징에서도 3천179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산시(2천771명), 쓰촨(1천102명), 허베이(1천121명) 등도 감염자가 많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2명 추가됐다.

사망자는 쓰촨과 산둥에서 각각 1명씩 나왔다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중국은 주요 도시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가 발생한 이후 방역 정책을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일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가 폐지됐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에서도 5일부터는 PCR 검사 결과가 없어도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식당 내 식사 금지는 물론 직장인 재택근무와 초·중·고등학생 온라인 수업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26∼27일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상하이도 이날 성명을 통해 5일부터 대중 교통을 이용하거나 공원 같은 야외 공공 장소에 입장할 때 PCR 음성 결과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방역 정책은 국가 정책과 상황에 맞춰 계속해서 최적화하고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윈난성 쿤밍시는 대중 교통 이용시, 광시좡족자치구 난닝에서는 호텔과 관광지를 제외한 모든 공공 장소에서 PCR 음성 증명서 제시 의무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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