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룹’ 전혜원이 종영 소감을 밝혔다.
tvN 토일드라마 ‘슈룹’은 사고뭉치 왕자들을 위해 치열한 왕실 교육 전쟁에 뛰어드는 중전의 파란만장 궁중 분투기를 그린 작품으로 전혜원 외에 김혜수, 김해숙, 최원영, 문상민, 옥자연 등이 출연했다. 지난 10월 15일 첫 방송된 후 15%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전혜원은 극중 유독 여색에 밝아 날파람둥이라고 소문났던 무안대군의 마음을 빼앗은 유일한 여인 초월을 맡아 성숙하고 고운 자태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무안대군과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했지만 신분 차이로 맺어질 수 없는 러브스토리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나아가 두 사람의 결실이 맺어지기 바라는 시청자의 뜨거운 염원들로 극 초반에는 초월의 과거에 대한 다양한 추측이 등장하는 등 ‘슈룹’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게다가 무안대군의 아이를 낳아 화령 앞에 깜짝 등장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 초월. 자식의 미래가 걱정돼 아이와 헤어질 결심까지 하는 초월이 표현한 ‘슈룹’ 속 또 다른 모성애는 전혜원의 깊은 감정 연기로 전해졌고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하지만 결국 화령의 지혜로운 결정 덕분에 초월과 무안대군은 사랑과 가족을 모두 지키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전혜원은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슈룹’과 함께한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흘러간 것 같다. 초월이와 무안대군을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두 사람의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미소 지을 수 있으셨다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화령(김혜수 분)의 셋째 왕자 무안대군의 여인, 초월 역을 맡은 전혜원은 ‘슈룹’을 통해 처음 사극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대사와 말투 등 많은 부분이 낯설고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잘 해낼 수 있었고 즐겁고 유익하게 촬영을 마쳤다”라며 의미가 깊었던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극중 무안대군 역 윤상현과의 호흡에 대해 “같은 또래의 신인 배우로서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받으며 연기했다. 초월이가 웃을 수 있는 장면은 모두 무안대군과 함께 있을 때였는데, 극 중 장면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도 분위기 메이커였던 윤상현 배우 덕분에 더욱 즐겁게 촬영했다”라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김혜수 선배님을 비롯해 존경하는 배우 선배님들과 ‘슈룹’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특히 화령과 대사를 주고받는 장면에서 초월이의 감정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눠주셨던 김혜수 선배님께 무척 감사했다”라며 주인공 김혜수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끝으로 ‘슈룹’과 초월이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들께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중전마마와 시청자의 속을 많이 괴롭힌 부분도 있었지만 ‘금쪽이 커플’이라고도 불러 주실만큼 초월과 무안대군을 향해 보내 준 모든 응원과 관심 모두 소중했다. 앞으로 또 새로운 모습, 캐릭터로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인사를 마쳤다.
전혜원이 다음 작품에서 보일 심도 있는 연기와 개성 있는 캐릭터 표현에 기대가 모인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