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완성차 회사의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5일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4.1% 증가한 530억 달러로 예상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부가가치가 높은 차종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제네시스 수출 호조가 수출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제네시스는 올 10월까지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23.4% 뛰었다.
올해 수출 물량은 11.7% 늘어난 228만 대로 전망됐다.
올 10월까지 현대차(8.5%)와 기아(5.5%), 한국지엠(14.1%), 르노코리아(81.7%), 쌍용차(64%) 등 완성차 업체 수출 실적이 모두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친환경차 수출은 41.2% 증가한 44만8천 대로, 전체 신차의 2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가 친환경차의 46.9%를 차지했다.
국내 차량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이 점차 해소되며 6.9% 늘어난 370만 대로 추정됐다.
반면, 내수 판매는 반도체 대란에 따른 차량 출고 지연으로 2.3% 감소한 169만5천 대로 전망됐다.
자동차산업협회는 내년 내수 판매와 수출, 생산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 판매는 올해보다 1.5% 증가한 172만 대, 수출과 생산은 각각 3.1%, 1.4% 늘어난 235만 대, 375만 대로 내다봤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회복과 더불어 누적 수요가 이연되며 소폭 성장이 기대되나,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각국 통화 정책의 긴축 전환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견되며 고물가·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일부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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