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가 내년에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시장이 다시 열리면 글로벌 명품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6일(현지시간) 도이체방크의 스티브 파워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에스티 로더의 주가는 올들어 지금까지 40% 가까이 하락했지만, 중국 정부가 내년 3월이나 4월 경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에스티 로더 투자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을 높여준다"고 기대했다.
파워스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 완화로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확대가 미국과 유럽연합(EU) 시장에서의 매출 둔화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에스티 로더는 앞으로 6개월 간 중국 내 3개의 물류센터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며, 광저우에는 이미 1곳의 물류센터를 열었다"는 것도 밝혔다.
이어 "에스티 로더는 이어지는 경기 악화로 향후 몇 분기 동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최근 경영진과의 미팅과 면담을 통해 부문별 매출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일부 상품의 경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전반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면 이익 개선에 대한 자신감 또한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파워스 애널리스트는 에스티 로더 주식에 대한 목표가를 전날 종가에 15% 상승 여력이 있는 주당 266달러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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