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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07 08:13   수정 2022-12-07 08:13

    < 원자재 헤드라인 >
    사이프러스 중앙은행 총재 “유로존 금리 ‘중립’ 수준”… 유로화 약세
    유가 상한제 시행… 튀르키예 일대 유조선 혼란 극심 불구 유가 하락
    국제에너지기구(IEA) “재생에너지, 2025년까지 석탄 사용 능가 예상”
    美 10년물 국채금리 하락·달러화 강세 주춤… 금 소폭 반등
    < 달러화 > 지각은 ‘하지 않는 게’ 가장 좋겠지만, 사람이 살다보면 어떤 날은 출근 시간이 간당간당하기도 하죠. 도저히 정시 도착은 안 될 것 같아서 상사에게 30분 정도 지각을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한 10분밖에 늦지 않았을 때, 이 상황을 바라보는 나와 상사의 입장은 약간 애매하죠? 내 기준에서는, 의외로 세이브했다 싶고, 상사가 볼 때는, 그래도 10분 늦었습니다. 달러화도, 마치 이 상황처럼, 조금 애매합니다. 어제보다는 상승폭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강세긴 합니다. 이유도, 애매했습니다. 달러화가 다시 상승 전환된 건, 파월 의장의 속도조절 발언의 파장보다 연준의 긴축 행보에 대한 우려가 커져서였습니다. 꾸준히 언급해드리고 있듯이, 미국의 11월 고용지표와 실물 경제지표가 예상 외로 너무 잘 나왔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걱정이 달러화에 과도하게 선반영됐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달러화의 강세가 미미하게 주춤해졌는데요, 이에 반해, 중국의 제로코로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충분히 적용되지 않았다는 의견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변동폭이 작았기 때문에, 외신들도 조금씩 다른 분석을 내놨습니다. 달러화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내려가기는 했지만 움직임이 거의 없었다고 봤고요, FX엠파이어는 현재는 보합권이지만, 내려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FX스트리트는 이정도면 달러화가 여전히 견조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달러화는 이제 다음 주에 열릴 12월 FOMC 회의를 긴밀하게 주시할 예정입니다.
    < 유로화 > 유럽중앙은행이 미국 연준에 버금갈 정도로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유로화는 오늘, 전날의 반등을 이어가며 상승 출발했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정책 입안자 중 하나이자, 사이프러스 중앙은행 총재인 콘스탄티노스 헤로도투가 금리가 다시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현재 유로존의 금리는 중립 수준에 가깝다고 말하며, 유로화는 하락 전환됐습니다.
    < 파운드화 > 미국의 11월 ISM 서비스업 PMI가 생각보다 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달러화의 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던 파운드화는 어제, 여전히 탄력을 받고 있는 달러화의 흐름에, 오히려 약세를 보였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발표된, 미국의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오늘은 진짜 달러화의 약세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는 전월 대비 5.4%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증가세인 것으로 보고됐지만,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적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파운드화는 오늘도 마이너스권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 호주 달러 > 호주 중앙은행이 8개월 연속 금리를 올렸습니다. 호주 역시 인플레이션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인데요,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베이비스텝, 그러니까 0.25%p의 금리 인상이 단행됐고요, 호주의 최종금리는 이제 기존의 2.85%에서 3.1%로 올라갔는데요,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발표 이후, 달러 대비 호주달러의 가치는 약보합을 나타냈습니다.
    < 엔화 > 엔화는 장 초반 상승세를 재개했지만, 일본은행이 여전히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면서, 힘이 빠졌습니다.
    < 국제유가 >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도입이 시작됐죠? 유가 상한제가 시행된 첫 날부터, 유조선들이 튀르키예 일대에 정체되며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유가는 지난 1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습니다. 튀르키예가 자국 해협을 항해하는 모든 선박에게 선박보험 가입 인증을 요구하며, 유조선들의 흐름이 끊기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런가하면 러시아는 자국을 겨냥한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하기 위해 ‘원유 가격 하한제’라는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올해가 가기 전에, 대책이 발동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가격 수준에 대한 내용은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중국의 규제 완화가 중국 내 원유 수요 증가를 촉발시키고는 있지만, 중국발 이유는 꽤나 오랫동안 잔존해 왔기 때문에, 유난히 강한 상승을 유발하기에는 이제 부족해 보였습니다. 달러화의 가치가 높아진 것도, 유가 하락에 한 몫을 했습니다. 원유는 달러로 표기되기 때문에, 달러 외의 통화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원유 수요를 낮출 수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유가가 빠지고 있는데 반해, 석유 관련주들은 오히려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현재 원유와 에너지주들이 반비례 상관관계에 놓였다고 말했습니다.
    < 천연가스 > 이제 외울 지경이죠? 천연가스는 여전히 날씨를 주된 요인으로 삼아 움직입니다. 12월 둘째 주까지는 미국 전역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고요, 16일부터 한파가 관측된다고는 하는데, 투자자들은 이제 날마다 말이 바뀌는 날씨 전망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어제 1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던 천연가스였는데요, 오늘은 낙폭을 크게 줄이기는 했습니다. 미국산 천연가스가 따뜻한 날씨를 이유로 하릴없이 내려가는 동안, 유럽산 천연가스는 추워지는 날씨로 인해 급등했습니다. 유럽 전역에 갑작스런 기온 저하가 나왔는데요, 천연가스 비축량이 약 91%로 평년 대비 충분한 양이 저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산 천연가스는 5% 가까이 크게 올랐습니다. 실제로, 유럽은 점점 더 추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특히 독일은 각종 기업과 가정에서 에너지 사용 절감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각종 기사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2022 재생에너지 보고서를 통해, 2025년까지 친환경에너지가 석탄을 능가하는 최대 전력 생산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2027년에는 신재생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생산의 약 40%를 차지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다만 이번 보고서는 전쟁 이후 세계가 에너지 대란에 빠졌다는 요인을 제한 채로 연구됐다는 점은 참고해보셔야겠습니다.
    < 곡물 > 주요 곡물 전반은 오늘도 큰 등락없이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대두를 제외한 대두유, 옥수수, 밀까지 모두 내림세를 연출했습니다. 오늘은 CNBC가 옥수수와 관련된 재미있는 기사를 전면에 내보냈는데요, ‘미국은 어떻게 옥수수 초강대국이 되었을까?’라는 제목이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전세계에서 3억 8천 톤이 넘는 옥수수를 생산해내는, 부동의 1위 옥수수 생산국인데요, 기사에 따르면, 유난히 고품질을 자랑하는 미국산 옥수수는 그냥 먹는 것 뿐 아니라, 각종 의약품에도 사용되고요, 에탄올로 전환돼 전기차 연료로도 사용된다고 합니다.
    < 금 > 달러화가 아주 조금 내려감에 따라, 또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내려감에 따라, 금은 반등했습니다. 다만, 여전히 심리적 저항선인 1,800달러 선은 미치지 못했습니다. 은과 팔라듐, 백금은 어제의 여파로 여전히 마이너스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 기타 > 중국 경제의 리오프닝 여부와 시기를 살펴보며, 주요 금속 전반은 오늘도 서로 엇갈렸습니다. 니켈과 아연, 구리와 주석이 상승불을 켰고요, 알루미늄과 납이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 암호화폐 > 배런스는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2% 가까이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FTX 사태를 겪고 한동안 크게 빠졌던 암호화폐가 그래도 잘 버텨주기는 했다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는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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