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 거물 "경제 망쳤다는 걸 파월 의장이 시인하게 될 것"

입력 2022-12-07 11:03  

사진: 배리 스턴리히트(Barry Sternlicht) 스타우드 캐피털 CEO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부동산 거물 배리 스턴리히트(Barry Sternlicht) 스타우드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턴리히트는 "연준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은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것이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자신이 경제를 망쳤다는 것을 시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배리 스턴리히트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이 심각한 경기침체 위기를 가리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의 역전폭이 몇 십년 만에 가장 가파른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확실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이날 미국의 10년물과 2년물 국채금리 역전폭은 80bp까지 벌어지며 1981년 10월 이후 약 4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어 "연준이 고집하고 있는 통화정책의 문제점은 절대적인 수준이 아니라 속도에 있다"면서 "올해 지나친 속도로 금리인상을 강행해 시장이 적응할 틈을 주지 않았고, 결국 연준의 과격한 금리인상 정책이 경제 불확실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재작년 팬데믹 이후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있던 연준은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부상하자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3월부터 금리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다만 몇 개월 사이 미국의 기준금리가 3.75%~4.00%까지 올라가며 시장이 연준의 고강도 긴축을 버티지 못하고 침체 국면에 진입할 것이란 경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스턴리히트 CEO는 경기침체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곳곳에서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일본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엔화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의 방역 조치가 완화될 경우 중국인들이 일본으로 몰리고 일본 증시가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 주식 가운데 특히 호텔 관련주들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부동산 거물로 알려진 배리 스턴리히트 CEO는 지난 10월에도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당시 스턴리히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미치광이(Band of Lunatics)`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진단에 실패해 불필요한 금리인상 정책을 강행하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어떻게든 버틸 수 있겠지만 가난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고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지난 몇 달 동안 미국의 주택 가격과 상품 가격이 하락하는 등 선행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데, 연준이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후행 지표에 집착해 인플레이션을 완벽히 잘못 해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CNBC)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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