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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입력 2022-12-09 08:32   수정 2022-12-0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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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헤드라인 >
    美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대기… 달러화, 약보합권 유지
    내년 달러화 약세·원자재 가격 하락 전망… 캐나다달러화, 장기 약세 예상
    CNBC “튀르키예 항구 정박 선박 지연 시간, 전주 대비 47% 증가
    美 주택담보 대출 금리, 2008년 이후 14년 만에 6.33%로 하락
    < 달러화 > 불과 사흘 전, 달러화는 여과 없는 강세였죠? 그러더니 다음 날에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강세에서 주춤했습니다. 어제는 약세로 완전히 돌아섰고요, 오늘은 낙폭을 조금 줄인 채로, 약보합권에서 움직였습니다. 다음 주에 예정돼 있는 12월 FOMC 회의와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발표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유가 하락도 경기침체 우려를 자극하며 달러화의 상승세를 막았습니다. 다만, 그간 급락하며 달러화의 강세를 제한시켰던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오늘은 올라가면서 달러화의 더 큰 추가 하락을 차단시켰습니다. 어제보다는 하락폭이 가파르지는 않았다지만, 어제는 그래도 105선에서 머물렀는데, 오늘은, 전문가들이 제시했던 1차 지지선인 105.2도 한참 하회한, 104선으로 내려갔다는 건, 유의미하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요 며칠 간 나왔던 달러화의 등락에 대해, 캐나다 국립은행은, 달러화가 내년에는 장기적인 하락 추세를 보일 것 같지만, 그 하락세가 시작되기 전에는, 단기적인 반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미국 연준이 본격적으로 속도조절에 나서게 되면, 그 때부터, 달러화가 꽤 오랫동안 내림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예측했고요, 그런가하면, RBC는 앞서 설명한 경제지표들의 윤곽이 뚜렷해지기 전까지는 달러화도 딱히 큰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파운드화 > 캐피탈닷컴은 파운드화는 강세, 캐나다달러화는 약세를 전망했습니다. 영국은 최근 전에 없는 정권 교체를 경험했죠? 리즈 트러스 내각이 생각지도 못하게 빨리 물러나고, 리시 수낵 총리가 취임하는 유례없는 일들을 겪었습니다. 이런 정치적 불안정성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간의 전쟁 상황이 올해 파운드화의 성장을 눌러왔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영국도 인플레이션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에 대한 필요성을 언급했고요, 시장이 원하는만큼까지는 아닐 수도 있지만, 그래도 충분한 정도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파운드화는 결국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 캐나다달러화 > 캐나다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그리고 특히 브렌트유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흐름과 함께 가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타르샌드라고 들어보셨나요? 오일샌드라고도 불리는데요, 원유와 물을 머금은 모래와 흙을 가리키는 말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엘버타주에 위치한 에너지앨버타가 타르샌드를 개발하는 대표적인 업체인데요, 캐나다는 타르샌드와 일부 원유, 그리고 산업용 금속들을 생산하는 나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수출량이 늘어나, 캐나다 국부로 축적됩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원자재 가격이 지금보다 훨씬 떨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고요, 또 캐나다의 고용시장 둔화도 가시화되고 있는 마당에 높은 집값으로 인해 주택시장도 냉각됨에 따라, 내년 캐나다달러화는 그 가치를 많이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 국제유가 > 최근 미 증시를 지배하는 경기 위축에 대한 이야기가 원유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유가는 낙폭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장중 한 때 잠시 상승불을 켜기도 했었지만, 곧바로 다시 하락 전환됐습니다. 심지어 올해 들어 최저치를 다시 쓸 정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또, 최근 캐나다의 TC에너지가 기름 유출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의 최대 원유 수송관인 ‘키스톤 파이프라인’을 잠시 폐쇄하며, 유가의 급등이 예상되기도 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제 이 요인이, 이제 고려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힘이 빠졌다고 말했습니다. 일시적인 가동 중단에 들어가더라도 기존 대비 공급량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고요, 중국이 본격적인 방역 완화에 들어가면서 원유 수요 증가가 있을 것 같았지만, 아직은 가격에 반영되는 양상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요즘 계속 전해드리죠? 튀르키예가 선박보험 가입 인증을 요구하며 유조선들의 항구 정박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는데요,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16척의 배들이 튀르키예 측의 승인을 대기 중이고요, 평균 대기 시간은 전주 대비 약 47% 늘어났다는 CNBC의 추가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에 더해, CNBC는 러시아가 원유 가격 상한제에 대응하는 방침으로 사용할 ‘그림자 선단’들이 튀르키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지나가게 되면, 지연되는 선박의 숫자와 시간은 더 길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합니다.
    < 천연가스 > 12월 초까지는 아직 겨울 초입이죠? 보통 보면 12월 말, 그리고 1월 이후부터 진짜 추위가 찾아오는데요, 한파 관측설에 힘이 크게 실릴만한 시기가 가까워오면서 천연가스는 4%대 크게 뛰었습니다. 특히, 캐나다 상공의 북극 기단이 미국으로 옮겨가면서, 12월 16일부터 22일까지가 가장 추운 기간으로 관측되고요, 또, 천연가스 선물이 기술적 변곡점이었던 5.38달러에서 5.4달러 부근까지 내려가자, 낙폭 과다에 따른 반등이 나온 것으로도 보인다고 합니다. 한편, 주간 천연가스 재고 발표도 앞두고 있는데요, 예년 대비 비축량은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유럽 천연가스의 꺾이지 않는 폭등세도 미국 천연가스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합니다.
    < 원목 > 미국에서는 집값이 끝도 없이 비싸지면서, 주택 시장이 냉각됐죠? 그 원인은 금리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동반 상승이었는데요, 한 때 7%가 넘게 치솟았던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이후 14년 만에 6.33%로 내려왔고요, 가장 큰 4주 간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주택시장의 조금 풀어지게 될 가능성이 늘어났다는 의미에서, 원목 가격이 오늘은 하락했지만, 향후 상승으로 이어질지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 곡물 > 리오프닝에 따라 중국산 대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자연스럽게 올라습니다. 미국산 대두의 수출량이 급증할 수 있겠고요, 따라서 대두는 플러스권을 유지했습니다. 반면, 러시아산 밀과 호주산 밀이 재고량을 넉넉하게 채워주면서, 밀은 약보합권으로 내려갔습니다.
    < 금 > 달러화가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죠? 금은 오늘도 강보합권을 유지했습니다. 여전히 심리적 저항선인 1,800달러 선 웃돌고 있다는 사실까지 확인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금보다 변동성이 더 강한 은은 1%, 팔라듐이 4%로 크게 올라갔습니다.
    < 기타 > 중국의 상황을 지켜보며, 산업용 금속들은 오늘도 혼조세를 보입니다. 아연과 구리, 알루미늄은 상승했고요, 반면 니켈과 납은 내려갔습니다. 캐피탈닷컴은 구리가 올해 들어 지금까지 총 12% 하락한 것으로 집계했는데요, 내년에 공급 부족 위기가 극심해질 것으로 보임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1차 저항선을 4달러 선으로 제시했고요, 니켈이 6%대 급락했는데요, 별다른 이유는 없었지만, 최근 니켈의 출렁임이 굉장히 컸으니까요, 특히나 투자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암호화폐 > FTX가 붕괴되기 직전, 팝스타인 테일러 스위프트와 EPL 유명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리버풀에 대한 후원도 논의한 것으로 새롭게 전해지면서 새로운 논란이 일었고요, 또 미국 연방검찰은 테라 생태계 붕괴가 실제로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창업자의 시장조작 전술에 의해 촉발됐는지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도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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