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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넘어 로봇.물류도 ‘자율주행’ [IPO 프리보드]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2-12-09 19:04   수정 2022-12-0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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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IPO 프리보드 시간입니다.
    최근 자율주행과 관련된 이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와 알아 보겠습니다.
    미국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늦추겠다는 얘기들이 나오는 등 여러 이슈가 많이 제기되고 있는 분위기인데, 실제 어떻습니까?

    <기자> 미국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차인 ‘애플카’ 출시 계획을 2025년에서 1년 미루고 개발 계획도 축소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율주행은 레벨0에서 레벨5 단계까지 나뉘는데, 현재 상용화된 단계는 레벨3 단계인 목적지 설정에 따라 차선 변경, 앞차와의 거리 조절 등이 적용되는 단계이거나 4단계 초기인 일부 구간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것입니다.

    애플카와 같이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레벨5 단계의 경우 5G 통신망,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회적 합의 등 여러 변수가 얽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지난 달 25일부터 현대차가 대규모 투자에 나선 포티투닷이 서울 청계천 일부 구간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를 운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내년부터 레벨3 수준의 차량 양산이 본격화되고 레벨4 수준의 셔틀버스 운행 등이 본격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자동차 뿐 아니라 자율주행이 물류는 물론 항공, 로봇 관련 산업에서도 상용화가 속속 되고 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자율주행하면 보통 자동차분야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율 주행이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도입되고 있습니다.

    예전 같은 경우 자율 주행은 ‘어떤 기술이 구현됐다’ 이런 걸 보여주는 포지티브 테스팅 개념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상용화를 기준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학습하면서 사물 인식과 처리 등에 있어 솔루션 형태로 도입되고 있습니다.

    돌발 상황 등 모든 경우를 대비해야 하고, 높은 신뢰도를 요구해야 하기 때문에 인공지능 솔루션들의 개발은 데이터 처리를 위한 반도체 설계, 고성능 카메라 도입 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 로봇 같은 경우 도로를 주행하다가 사람이 나타나거나 오토바이와 전봇대를 인식하는 등의 모든 사물에 대한 인식과 데이터 처리 등이 필요하게 되죠.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의 말을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박준형 인피닉 대표 / 실제 자율 주행은 엄밀히 보면 기술이고요 이게 차량에 사용되면 자율주행 차량이 되는 거고 드론에 사용되기도 하고 이제 로봇 그리고 운행 선박 같이 굉장히 다양한 부분에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의 특징에 크게 두 가지가 발생을 하게 되는데요. 첫 번째는 인공지능이 굉장히 복잡해 집니다. 여러 가지 케이스를 대응을 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하나로는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의 양이 굉장히 증가를 하게 돼요.]

    <앵커> 인공지능은 물론 데이터 처리, 사물인식 등 다양한 분야가 적용되면서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대기업 뿐 아니라 글로벌기업, 벤처캐피탈들의 투자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요?

    <기자> 현대차그룹은 지난 8월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에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율주행용 인공지능(AI) 기반 카메라 인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트라드비전은 미국 ‘앱티브(Aptiv)’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독일 ZF(ZF 프리드리히스하펜) 등이 참여한 가운데 1,076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서울로보틱스도 지난 9월 308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으며, 독일 BMW와 협력해 ‘인프라 기반 자율성(ATI) 기술로 자동차 물류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앵커> 벤처캐피탈, 대기업들의 자율주행과 관련된 투자 동향에 대해 알아 봤는데, IPO시장에서도 관련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에 나서고 있다면서요?

    <기자> 올해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설계업체인 넥스트칩과 지난 달 3D 검사장비업체인 펨트론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가운데 센서텍과 인피닉, 트위니, 니어스랩이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데이터업체인 인피닉의 경우 지난 10월 한국거래소에 성장성 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위해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인피닉은 전문 평가기관 2곳에서 기술평가 결과 각각 AA, A등급을 획득했으며, 현대차, 퀄컴 등 글로벌 40여 개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공공기관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는 박준형 인피닉 대표 얘기 들어 보시겠습니다.

    [인터뷰 : 박준형 인피닉 대표 / 지난 10월에 거래소에 신청서를 내고 현재 절차를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거래소에는 워낙 여러 가지 절차들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진행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최고 등급의 기술성 평가를 받았음에도 성장성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 그런 면을 볼 때 저희는 이런 본질적인 가치에서 굉장히 자신이 있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비밀 유지 계약을 맺고 본 계약에 앞서 진행을 하기 위한 실증 프로젝트들을 현재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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