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개편 머스크만 할 수 있다더니…캐시우드 “트위터는 세일즈포스 전 CEO가 운영해야”

입력 2022-12-0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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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새 CEO로 지난주 세일즈포스의 공동 CEO직에서 물러난 브렛 테일러를 잠재적 후보로 꼽았다.

8일(현지시간) 캐시우드는 야후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새 경영자를 찾는 것과 관련해 “테일러는 트위터를 확실히 이해한다”며 “그는 환상적인 운영자다. 그가 (트위터에) 들어오는 것을 보는건 흥미로울 것”이라고 밝혔다.

우드는 그러면서 “머스크가 테일러와 이야기하고 있거나 그가 후보라는 정보는 없다”며 어디까지나 자신의 생각일 뿐임을 강조했다. 그는 “나는 그저 테일러가 머스크가 끌리는 종류의 사람이며, 트위터에서 자신의 곁에 두길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브렛 테일러는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인 세일즈포스에서 지난해 12월 CEO로 선임된 지 약 1년만에 사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세일즈포스는 테일러가 내년 1월 31일부로 회사를 떠나기로 했으며 회사는 마크 베니오프 창업자가 단독으로 경영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테일러의 사임 소식에 4분기 예상 실적 악화까지 전해지며 주가가 급락했다.



베니오프도 1년 전 테일러를 CEO로 선임하며 “고객에게 놀라운 성공을 안겨주고 회사 내의 혁신을 주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경이로운 업계의 리더”라며 극찬한 바 있다.

테일러는 앞서 2016년 자신이 창업한 생산성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큅’(Quip)이 세일즈포스에 인수될 당시 회사의 최고제품책임자(CPO)로 처음 합류했다. 그 후 세일즈포스 역사상 최대 거래인 협업툴 슬랙을 271억달러(약 35조1600억원)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등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테일러는 큅 창업에 앞서 2009년에 페이스북에 인수된 소셜미디어(SNS) ‘프렌드피드’를 창업했다. 또 ‘구글 맵’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테일러는 가장 최근에는 트위터 이사회 회장을 맡아 일론 머스크의 인수 과정에서 주요 결정을 내렸다. 이에 우드가 “테일러는 트위터를 확실하게 이해한다”고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다만 머스크는 인수 직후 테일러를 포함한 이사회 구성원 전원을 해고했다.

한편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우드는 “트위터의 알고리즘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려는 머스크의 계획에 찬성한다”며 머스크에 강한 지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누군가가 이 일을 한다면 머스크만이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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