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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 달 탐사선 ‘오리온’ 귀환…아르테미스 1단계 완료 [글로벌 시황 & 이슈]

입력 2022-12-12 08:04   수정 2022-12-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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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민간 우주기업 ‘아이스페이스’, 달착륙선 발사 성공
    美 무인 달 탐사선 ‘오리온’ 귀환…아르테미스 1단계 완료

    우주 탐사. 특히 달 탐사가 본격적으로 힘을 받고 있죠. 지난 주말 일본 민간 우주기업인 아이스페이스가 달 착륙선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오후 아이스페이스가 직접 개발한 달 착륙선은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국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의 이름은 ‘하쿠토-R’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됐는데요. 하쿠토는 일본어로 흰토끼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사 후 47분쯤 로켓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돼 달을 향한 여정을 본격 시작했습니다.
    아이스페이스의 달 착륙선은 내년 4월 말에 달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일부러 멀리 돌아갈 계획이라 착륙에 5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발사된 우리나라의 달 탐사선. 다누리 역시 연료 절약형 우회 루트를 통해 달에 가고 있으며, 오는 17일 달 궤도 진입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만약 아이스페이스가 달 착륙에 성공하게 된다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하게 됩니다. 또, 아이스페이스는 민간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게 되는 겁니다.
    또, 오늘 새벽 들려온 소식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의 무인 달 탐사선이죠. 오리온도 이날 지구로 돌아왔는데요. 우주로 떠난 지 약 한 달 만에 귀환했으며, 이로써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첫 단계를 완료했습니다. 다음 단계는 2024년 달 궤도 유인 우주 비행입니다.
    이렇듯 우주가 탐사가 본격적으로 힘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주 탐사의 트렌드가 점차 국가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넘어가고 있는데요. 관련 이슈도 잘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대만, TSMC 해외 투자로 ‘실리콘 방패` 잃을까 불안
    TSMC, 일본에 두 번째 반도체 공장 건설 검토

    지난주 TSMC가 미국 투자를 늘리며 제2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최첨단 3나노 반도체까지 미국에서 생산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TSMC가 해외 투자를 늘리자, 대만은 실리콘 방패를 잃을까 불안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실리콘 방패. 실리콘 쉴드는 2000년 후반에 등장한 개념으로, 중국의 TSMC 의존도가 높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못한다는 논리인데요. TSMC가 안보에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CNN의 보도에 따르면 TSMC의 해외투자로 대만 내에서 실리콘 방패가 약해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야당인 대만인민당의 치우 첸위안 의원이 대정부 질문에서 조셉 우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미국과 TSMC 투자를 두고 비밀 거래가 있었던 것 아니냐며 따지기도 했는데요. 이렇듯 대만인들은 단순히 일자리가 사라지는 걸 너머 안보가 위협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TSMC가 일본에 두 번째 공장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현지 시각 11일 외신들은 앞서 허우융칭 TSMC 부사장이 일본TV 도쿄 프로그램에서 밝힌 걸 인용하며 이같이 언급했는데요. 허우 부사장은 TSMC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외에도 추가 공장 건설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구마모토 공장의 실적을 바탕으로 건설 여부를 결정지을 수 있다고 시사했는데요. TSMC는 이를 두고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펀드매니저 60%, 내년 中증시 낙관 전망”
    최근 중국에서 방역 정책 기조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죠. 따라서 중국 증시 전망. 그리고 경제 전망이 바뀌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펀드매니저 60%가 내년 중국 증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의 설문 체크해보겠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 현지 시각 11월 29일부터 12월 7일까지 블랙록, 골드만삭스 등 약 134명의 펀드 매니저를 대상으로 비공식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60%가 중국 증시에 매수 의견을 보였는데요. 한편 31%는 매도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60%의 응답자가 낙관적인 전망을 한 주된 이유는 중국의 봉쇄정책 완화 가능성 때문입니다. 관련해서 블랙록의 벤 파월 아태지역 수석 투자 전략가는 중국의 방역 정책 접근 방식이 달라짐에 따라 중국 증시는 내년 수익률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봤습니다.
    이외에도 펀드매니저들은 중국의 지정학적 긴장 완화,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매수 추천 배경으로 들기도 했는데요. MSCI 중국 지수의 경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11배로, 지난 5년 평균을 밑돌고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훨씬 낮다고 했는데요. 저렴한 만큼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한 겁니다.
    하지만, 앞서 31%는 매도 의견을 보였다고 전해드렸죠. 모든 펀드매니저가 긍정적인 건 아니라는 뜻인데요. 중국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위협으로 보는 기관 투자자들이 많았으며, 아직 역풍이 남아있다고 본 투자자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FAANG 전성시대 저물고 있어”
    페이스북, 애플, 알파벳, 넷플릭스, 아마존. 지난 13년 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서 FAANG 주식은 강세장을 이끌어온 주역입니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이제 FAANG주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FAANG주의 흐름이 반전되기 시작한 시기를 팬대믹 이후로 봤습니다. 팬대믹 대유행 기간 동안 FAANG 기업들은 봉쇄의 영향으로 미디어 사용량이 늘며 급속도로 성장했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경제가 재개되고 글로벌 긴축 기조가 시작되면서 위험 자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올해 해당 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미끌어진 바 있는데요.
    투자자들이 FAANG주에 몰렸던 이유는 바로 엄청난 성장 잠재율 때문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며 미래 성장률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줄어들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빅테크 기업들의 몸집이 커진 것 역시 부담이라고 봤습니다. 덩치가 커지면서 과거 처럼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막대한 수익을 올리는 게 어려워 졌다고 전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블룸버그는 FANNG주가 다시 상승세를 주도할 거라고 보지 않고 있고요. 따라서 FANNG주의 비중을 축소하는 기관투자자들 역시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연착륙 베팅 전문투자자 증가”
    지난주 외신. 그리고 시장을 도배했던 키워드는 경기 침체 가능성입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는 현지 시각 11일 월가의 큰 손들이 연착륙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했는데요. 총 4조 8천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와 헤지펀드들이 공업, 원재료, 에너지 등의 비중을 늘렸다고 했습니다. 해당 분야는 모두 경기에 민감한데요.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깊은 경기 침체 즉 경착륙을 피할 거란 베팅으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실제 일부 지표에서도 연착륙 가능성에 대한 희망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달 실업률은 3.7% 수준을 보이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했습니다. 또, 소비 지출도 견고한 수준을 보였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아직 노동 시장이 더 둔화되어야 한다고 보는 투자자들도 있다고 전했는데요. 파월 연준 의장이 노동 시장 냉각을 강조해온 만큼 임금 상승률 둔화 등 노동 시장이 얼어붙어야 연준이 금리 인하로 기조를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결국 모든 건 추가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도 했는데요. 현지 시각 13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공개됩니다. 이때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온다면 내년 2월 회의에서도 연준이 빅스텝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는데요. 이번 주 예정된 CPI 그리고 FOMC 소식 역시 저희와 함께 빠르게 체크해보시죠.
    이예은 외신캐스터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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